[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가수 박현빈의 어머니가 며느리에 관한 불만을 쏟아낸다. 며느리가 아들 밥을 챙겨주지 않고 아이 먹을 걸 배달시키고, 설거지 할 때 뜨거운 물을 너무 많이 쓴다고 했다.

10일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엔 박현빈 어머니 정성을이 출연했다. 정성을은 "결혼 초에 며느리가 직장에 다녔다. 직장에 다니면 아들은 연예인이라 (생활이) 불규칙하지 않나. 밥을 한 끼도 못 얻어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며느리에게 '그만 두고 살림만 하면 어떠냐'고 하니 완전 순종파라 그날로 그만둬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정성을은 "며느리가 살림을 너무 잘한다"면서도 "그러니까 아들이 밥을 더 못 얻어 먹었다. 전업 주부는 손이 빠르고 일도 하고 애 키우고 살림도 하고 부모도 섬기지 않나. 그런데 며느리는 다른 살림을 챙기느라 밥을 안 차쳤다"고 말했다. 정성을은 "아기가 아프면 다른 일 제쳐 놓고 아이 돌보는 걸 먼저 하지 않나. 근데 며느리는 청소와 빨래는 다 하면서 아이 먹을 건 배달시키더라. 아이가 아플 땐 손수 죽을 쒀야하는 거 아닌가 싶으면서도 또 잔소리를 할 순 없었다"고 말했다.

박현빈 어머니는 며느리의 설거지 방식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주방에서 갑자기 스팀기 틀어놓은 것처럼 연기가 나더라. 싱크대에 연기가 꽉 찼더라. 뜨거운 물에 그릇을 튀기듯이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정성을은 "뜨거운 물로 닦아야 깨끗해진다고 생각한 거다. 그런데 1년 365일 삼시세끼를 저렇게 뜨거운 물을 틀어놓으면 관리비가 어떻게 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돈 잘 벌어다주니까 돈 걱정은 안 하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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