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초상·성명 무단침해 위문편지 앱, 결국 커뮤니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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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초상·성명 무단침해 위문편지 앱, 결국 커뮤니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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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초상·성명권을 무단 사용한 국군 위문편지 애플리케이션 '더캠프' 측이 관련 커뮤니피를 폐쇄하겠다며 사과했다.

더캠프는 지난 16일 공식 게시판에 "캠프 운영의 미숙으로 초기 의도와는 다르게 특정 회사의 권리를 일부 침해하게 된 점이 식별됐고, 즉시 시정 조치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시스템 내 사정으로 폐쇄를 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오는 2월9일 이내에 조치를 완료하기로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뮤직과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해당 캠프가 종료된 이후에도 빅히트 아티스트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에도 캠프 강제 폐쇄 또는 당사자에게 법적인 책임이 물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노골적으로 '군인돌의 위버스'를 표방한 더캠프는 위버스 상표권 침해는 물론 아티스트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K팝 팬들로부터 받아왔다. 결국 빅히트 뮤직은 이곳에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한 사실에 대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와 별개로 방탄소년단의 지식재산권(IP)을 침범한 강원 삼척 맹방해수욕 내 방탄소년단 포토존 조형물과 안내 표지판도 지난 15일부터 철거를 시작했다.

맹방해수욕장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등극한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버터' 싱글 표지 촬영지다. 한적한 해변이었던 맹방해수욕장에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쏟아지자 삼척시는 안내판과 조형물을 대거 설치했다. 그런데 삼척시가 방탄소년단 상징 서체와 앨범 이미지를 빅히트 뮤직의 동의나 허락 없이 사용해 문제가 됐다.

하이브가 IP 보호와 관련해서 무관용의 원칙을 내세우고 있는 건 잘 알려져 있다. 대규모 자본과 시간을 투입해 오랜 시간에 걸쳐 키워낸 아티스트의 IP를 무단 사용하는 일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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