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을 대상화하지 않아야"…차우진 '마음의 비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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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을 대상화하지 않아야"…차우진 '마음의 비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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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대중음악 평론가 겸 콘텐츠 산업 분석가인 차우진 씨는 '팬덤 비지니스'를 '마음의 비지니스'로 정의한다.

여기서 핵심은 팬을 대상화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기업이 팬들을 수익구조의 한 단위로 볼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필요한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고 운영해야 한다는 게 요지다. "팬을 존중하는 것, 덕질을 긍정적인 개념으로 전환하는 것 모두 이런 맥락에서야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K팝뿐 아니라 각종 분야에서 팬덤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차 분석가가 '아기상어'(Baby Shark)로 유명한 콘텐츠 제작·유통 회사 '더핑크퐁컴퍼니'를 톺아본 책 '마음의 비지니스'(유유)를 최근 펴냈다.

차 평론가는 음악은 물론 디지털 산업, 문화 전반의 분야를 넘나들며 글을 쓴다. 뉴스레터 'TMI.FM'과 'MIT'(뮤직 인더스트리 토크)라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디지털 산업 전반의 변화와 흐름을 산업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마음의 비지니스' 역시 더핑크퐁컴퍼니를 연결고리로 삼아 콘텐츠 비지니스·팬덤 비지니스·커뮤니티 비지니스를 한 데 모아 얘기한다.

2010년 세 명의 개발자가 의기투합해 창업한 작은 스타트업이었던 더핑크퐁컴퍼니는 10년 만에 직원 300명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했다.

작년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으로 꼽혔다. 구글·디즈니·넷플릭스 같은 쟁쟁한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와 더핑크퐁컴퍼니뿐이었다. 또 더핑크퐁컴퍼니는 유튜브 역사상 최초로 100억 뷰를 달성했다. '핑크퐁 아기상어'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32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주 연속 차트에 진입했다.

엔터테인먼트 본질은 바로 매니지먼트라고 짚어낸 차 분석가는 이런 더핑크퐁컴퍼니에 대해 "핑크퐁이라는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의 정체성과 영향력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회사처럼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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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 매니지먼트에서 흥미로운 지점 중 하나가 '로컬라이징'이다. 최시훈 중국 법인장은 차 분석가와 인터뷰에서 "핑크퐁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 콘텐츠 IP가 아니에요. 오히려 이 친구는 한국어도 하고 영어도 하고 중국어도 하고 힌디어도 하는, 그런 동네 친구"라면서 "마케팅할 때도 이런 부분에 더 초첨을 맞춰요. 글로벌 비지니스에서 캐릭터나 기업의 국적이 어디인지는 점점 중요해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더핑크퐁컴퍼니는 작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사업자로 변신했다. 그런데 팬덤은 특정 세대나 취향을 겨냥해야 한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팬덤은 누구일까?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차 분석가와 인터뷰에서 "핑크퐁의 뮤지컬을 신나게 뛰놀면서 즐기는 아이의 표정이나, 아기상어를 좋아하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삐뚤삐뚤한 손글씨로 적어서 보낸 팬레터들. 정량화하긴 어렵지만 결국 이런 정성적인 지표들이 어떤 마음으로 비지니스를 계속 이어 나갈지 고민하게끔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핑크퐁 테마파크와 아기상어 크루즈가 나오는 그날까지,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과 그 자녀들이 나이가 들었을 때도 오랜 친구로 남아 색다른 도전들을 펼쳐나가겠다"는 것이다.

책은 더핑크퐁컴퍼니를 빌려 콘텐츠를 기반으로 목소리를 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차 분석가는 '들어가는 말'에 "콘텐츠로 마음과 마음을 잇고 싶은 사람들, 그를 통해 일하는 마음을 다스리고 지속가능한 구조를 짜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썼다.

유유 사공영 편집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읽고 싶다는 독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올해 런던도서전에 가지고 나가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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