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 검거 미담 관련 소감을 밝혔다.

이천수는 8일 소셜 미디어에 "며칠간 정신이 없었다. 별일 아닌데 이슈가 돼서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바쁘게 살다 보니 생일(7월9일)이 다가온다는 이천수는 "첫 번째로 축하해 준 TV조선 '조선체육회' 촬영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 전한다 한 번도 이야기는 하지 못했지만 매니저 동생 병주 오랜 세월 같이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어 "좋은 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맙다. 리춘수(이천수 유튜브 채널명)는 오늘도 달린다. '조선체육회'는 여자 국가 대표팀 경기를 응원간다. 출정식 경기 많은 관심과 사랑 응원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지난 5일 서울 올림픽대로 공항 방향 진입로 부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남성을 붙잡았다. 특히 비가 오는 와중에 올림픽대로를 약 1㎞ 전력 질주해 범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경찰에게 범인을 인도하는 과정에서 "창피했다. 경찰이 내가 범인인 줄 알더라"며 웃었다. '그라운드의 악동'이라 불리며 평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던 이천수는 이번 건으로 단숨에 '도로 영웅'이 됐다. 누리꾼들은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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