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둘인데 술 때문에 빚 5000만원…서장훈 "아이는 어쩌냐"
댓글
0
조회
67
추천
0
비추천
0
2023.06.13 11:29
[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술 때문에 빚이 5000만 원이나 생긴 의뢰인이 등장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곧 두 아이의 아빠가 될 36세 의뢰인이 이수근, 서장훈을 찾았다.
배달 대행 기사로 일하고 있다는 의뢰인. 5000만 원 빚이 있다는데 "술 마시고 하다보니…카드값도 있어서 대출을 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안 봐도 뻔하다. 대출받아서 술값도 내고, 거기 술집에서 노래도 부르지?"라며 의뢰인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했다. 의뢰인은 "술 마실 때 자주 쏜다. 술 한잔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기분파'여서 제가 낸 적도 많다"라고 밝혔다.
그런 의뢰인의 수입은 월 300만 원 정도라고. 이에 서장훈은 "집에 생활비 얼마나 갖다주냐"라고 캐물었고, 의뢰인은 "하루에 12만 원 벌면 6~7만 원 정도"라며 "매일 쓰지는 않고 몰래 감춰놓는다"라고 답해 보살들을 화나게 했다.
이에 서장훈은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이 많을 텐데 150만 원으로 되냐. 식비도 들고, 집세도 나가고. 큰 애는 7세인데 네가 몰래몰래 빼면은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은 어쩌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의뢰인은 "그래서 조언을 듣고자 나온 것"이라고 하자, 이수근은 "조언이 아니라 있는 대로 다 갖다주면 된다. 그냥 정신차리는 것 밖에 없다"라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이어 이수근은 "월급의 반을 뒤로 숨겨 술값으로 쓸 게 아니라 5000만 원 빚 갚는 데 써야지. 저축은 했나?"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의뢰인은 저축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통장에 60만 원이 있다고 했다.
36세에 통장잔고 60만 원. 두 보살은 "애까지 태어나면 어쩌려고 그러냐"라며 뒷목을 잡기에 이르렀다.
서장훈은 "매달 150만 원씩 빚을 갚아라. 그럼 3년이면 빚을 청산할 수 있다"라며 "월급통장도 아내 명의로 바꾸고 술 생각이 나면 저녁 먹으면서 반주하면서 참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