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가수 JK김동욱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10'만을 위한 무대를 선보였다.

3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10(이하 '너목보10')' 7회에는 가수 박재범과 격투선수 정찬성이 출연했다.

박재범은 "TV 채널 돌리다가 너목보가 나오면 채널 고정한다"며 평소 '너목보'의 팬임을 알렸고, 정찬성은 "관상을 잘 보는 편이기 때문에 관상으로 (실력자인지 음치인지) 맞춰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스터리 싱어가 모습을 드러낸 첫 번째 라운드에서 박재범, 정찬성은 "지인으로 보이는 방청객들의 컨셉이 과해서 설정인 것 같다"며 3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3번 미스터리 싱어는 부산에서 온 차시영으로 음치로 밝혀졌다.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출연했다는 차시영은 "TV에 나와서 (아빠) 한번 웃겨 드리면 여한이 없을 것 같아 나왔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말하는 목소리와 노래하는 목소리를 모두 듣고 음치를 가려내야 하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 박재범과 정찬성은 엇갈린 추리를 이어갔다. 이 라운드에서 박재범, 정찬성과 동갑이라고 소개한 포텐 싱어는 말할 때와 노래할 때 달라지는 목소리로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김종국은 포텐 싱어의 노래하는 목소리를 듣고 JK김동욱을 떠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박재범, 정찬성과 동갑내기라는 단서에 혼란스러워 했고 박재범은 "동갑이긴 한데 '띠동갑'일 수 있다"며 예리한 추리를 이어갔다.

포텐 싱어는 호소력 짙은 대체 불가 허스키 보이스의 JK김동욱으로 밝혀져 스튜디오를 제대로 충격에 빠트렸다. 레전드 가수의 등장에 모두 놀란 것도 잠시, 순식간에 스튜디오를 콘서트장으로 만들어 버리는 관록에 모두 함께 무대를 즐겼다.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My Universe'를 선곡한 JK김동욱은 평소에 잘 부르지 않는 스타일의 곡을 오직 '너목보'만을 위해 스페셜하게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박재범은 "목소리는 100% JK김동욱이 확실한데 실제 나오실 줄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고, JK김동욱은 "제가 박재범 씨를 예전에 음악 프로그램에서 처음 봤는데 되게 겸손하게 인사했다"며 "유일하게 SNS를 맞팔하고 있던 연예인"이라 전하며 박재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JK김동욱은 "캐릭터 자체가 워낙 세 보여서 예능 쪽으로는 친해지기 쉽지 않은데 앞으로 자주 찾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찬성이 음치로 확신한 2번 미스터리 싱어는 전통연희 국악인 쌍둥이 자매 황지현, 황지원으로 음치였다. 음치지만 최선을 다해 무대를 즐긴 두 사람은 이후 경쾌한 전통악기 연주와 함께 다시 나타났고, 상모돌리기와 버나돌리기까지 선보이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미스터리 싱어가 "나 너목보 나가"라고 말했을 때 지인들의 반응이 담긴 영상을 보고 음치를 색출해야 하는 3라운드에서 박재범과 정찬성은 4번 미스터리 싱어를 음치로 선택했다. 4번 미스터리 싱어는 K팝을 사랑한 중국 소녀 이유음으로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실력자였다. 박재범은 "무대 매너도 좋고 음색도 좋아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최종 선택을 목전에 두고 탈락한 1번 미스터리 싱어는 S예대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 박영준으로 실력자로 밝혀졌다. 태평소와 건반의 매력적인 하모니로 시작된 그의 무대는 소울 가득한 보이스로 가득 채워져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너목보라는 무대가 저한테는 꿈의 무대였고 지금 여기 올라온 것 자체가 꿈만 같다"고 밝힌 박영준은 "슈퍼 스타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후의 1인에 오른 5번 미스터리 싱어는 무역회사 신입사원 박희망찬돌라로 실력자였다. 넘치는 끼와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한 그의 무대에 박재범과 홀리뱅 제인, 뮬이 합류하며 스튜디오가 후끈 달아오르기도. 박재범은 "희망 씨가 조금만 더 어렸으면 바로 스카웃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다음 주 '너목보10' 8회 방송에는 멜로망스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멜로망스 김민석의 미공개 영상을 비롯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영상 편지까지 공개될 것으로 예고돼 많은 기대를 모은다.

'너목보10' 마지막회는 오는 10일 오후 7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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