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말하기, 바뀔수 있다'…스피치 크리에이터 흥버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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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하기, 바뀔수 있다'…스피치 크리에이터 흥버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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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기자·아나운서·쇼호스트를 거쳐 현재 스피치 강사이자 영상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흥버튼(정흥수)'. 지난 2019년 스피치 강사로 뛰어든 그는 같은 건물에 있던 틱톡 관계자와 우연한 만나 같은 해 5월 크리에이터에 도전하게 됐다.

현재 틱톡 흥버튼 채널(팔로워 11만7900여명)을 운영 중인 정흥수씨는 틱톡과 유튜브·인스타그램에서 발성·발음·어조 등 '잘 말하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틱톡코리아에서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말하기 수준을 높이기 위한 채널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틱톡·유튜브·인스타그램을 보고 오시는 (스피치 강의) 수강생분들이 굉장히 많다. '닮고 싶다, '멋지다'라는 말씀들을 해주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도 바뀔 수 있나'라고 물으시는데, 실제로 만나보면 다들 말씀을 잘하신다"라며 "그런데 말할 기회가 많이 없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을 때 말을 못 하게 되는 게 더 크다. 수업 때 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더 돌아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드린다. 남들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라며 "'말하기 수업을 배우러 왔다가 인생을 깨닫는다' 이런 말씀들을 하신다"고 언급했다.

과거 빅스비·시리처럼 '인공지능(AI) 음성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을 만큼 정련된 정씨 역시 소싯적에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발표를 꺼린다던지 남들 앞에 서서 말하기를 어려워했다고 한다.

그는 "대학생 때까지도 발표를 피하거나, 시키면 그냥 짧게 하고 들어가는 전형적인 발표 울렁증이 있는 사람이었다. 고맙다는 한마디도 잘 못했다"며 "(반면) 춤은 잘 췄다, 장기자랑에 나가 무대에 서서 주목받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그 대비가 굉장히 크게 다가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말 잘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시선이 가고, 아나운서라는 꿈을 처음 꾸게 됐다고 한다.

정씨는 "방송은 카메라를 보고 하니까 어느 정도 적응이 됐는데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건 또 다르더라"라며 "강연가들을 계속 보다 보니까 공통점이 있더라. 발표가 아닌 대화,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얼마나 해야 말을 잘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제일 많이 물어보신다. '운동 몇 개월 하면 몸 좋아지냐'와 똑같다"라며 "평생 말을 잘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어야 된다. 저도 계속 말을 잘하게 되더라"라고 했다.

윗입술 열기, 올바른 혀의 위치, 전달력 높이는·자신감 있는 말투, 복식호흡, 헷갈리는 어휘 등 정씨는 갖가지 말하기 방법을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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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발표·면접 울렁증'에 대한 해결책도 내놨다.

정씨는 "긴장을 하는 이유가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거다. 심호흡을 하지 않으면 과호흡이 돼서 심장이 더 빨라진다"며 "(앞선 세바시 강연회 녹화 당시) 저는 완전히 긴장한 상태였다. 마이크를 두 손으로 잡을 정도로 손이 떨렸는데 사람들이 모르더라. 그 이유는 복식호흡을 잘해서다, 그걸 하면 감출 수 있다"고 봤다.

대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스피치 강의에도 나서는 그는 '비교적 짧은 말로 핵심 전달하기'와 같은 대화·발표 방법 외에도, 올바른 글쓰기나 자세 같은 부분도 알려주고 있다고 한다. 이후 강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신입사원 등 실무진까지 교육 대상이 늘어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모든 사람이 발음을 잘하게 만드는 앱 개발을 향후 목표라고 꼽았다.

정씨는 "제가 코칭을 안 해도 앱으로 누구나 발음이 좋아지게 만들고 싶다. 성인들에게도 필요하지만 아이들에게 되게 중요하다"며 "심지어 국어 교사, 국립국어원 관계자도 제 수강생이다. 이론은 다 아는데 혀를 어디에 둬야 하는지, (위치가) 바뀌면 발음이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국어사전을 보면 단어의 뜻을 누구나 알 수 있지 않나, 그런 것처럼 누구나 발음도 좋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그 이후에 저는 사람의 장점을 끄집어내는 역할 그런 걸 더 많이 하고 싶다. (또한) 제 궁극적인 목표는 소설가다"라고 웃어 보였다.

끝으로 정씨는 "말 잘하는 것을 비단 발표를 잘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음식 주문이나 병원 진료 등 일상의 모든 말들이 다 통용되는 것"이라며 "그리고 (나아가) '다정한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이런 걸 고민하면 세상이 따뜻해질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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