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손내민 MBC, 하이브와 화해로 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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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손내민 MBC, 하이브와 화해로 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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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최근 MBC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10월 하이브에 선뜻 손을 내밀었고, 4년 여간 묵은 감정의 골을 털어냈다. 물론 하이브가 세계적인 기획사로 성장해 고개 숙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많지만, MBC 안형준 사장의 '사과할 건 사과하자'라는 열린 자세가 밑바탕이 됐다. 하이브 계열 가수들의 출연이 활발해지면서 프로그램도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MBC 사내 벤처 1기 블래스트가 제작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와 김지우 PD의 데뷔작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 등이 흥행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안 사장은 지난 6일 기자들과 오찬에서 "하이브 레이블이 함께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방시혁 의장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다양성의 소중함에 관한 공감대가 컸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 나오는) 그런 날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방탄소년단이 'MBC 가요대제전'에 불참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이후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뉴진스' '르세라핌' 등 하이브 계열 가수들은 MBC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이브는 쏘스뮤직을 비롯해 플레디스·KOZ엔터테인먼트, 빌리프랩 등을 레이블로 편입하면서 몸집을 키웠는데, MBC 입장에선 K-팝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시점에 이들을 활용하지 못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안 사장이 직접 사과하겠다'고 해 하이브와 화해 물꼬가 트였다. 기자 출신인 안 사장은 "사실 하이브와 그런 일이 있었던 걸 어떻게 알겠느냐"면서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길래 '그러면 화해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유충환 비서팀장은 "하이브와 대화로 풀었다"며 "어떻게 보면 '그렇게 까지 해야 돼?' '적당히 잘 풀자'고 할 수 있지만, 대표이사로서 과거가 됐든 현재가 됐든 '잘못한 점을 분명하게 사과하겠다'는 가장 큰 전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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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브도 하이브와 관계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멤버 5명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 창작 등을 맡는 자체 제작돌이다. 지난해 3월 데뷔곡 '기다릴게'부터 '여섯 번째 여름' '웨이 포 러브'(WAY 4 LUV) 등까지 발표한 음원 7개 모두 멜론 톱100에 들었다. 버추얼 아이돌 그룹 중 가장 큰 성과다. 대부분 한글 가사로 멜로디가 쉬워 누구든 따라 부를 수 있는 점이 통했다. 가상 아이돌이지만, '이지 리스닝' 계열의 곡으로 몰입도를 높여 팬덤을 쌓은 셈이다.

안 사장은 "최근에도 하이브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플레이브를 높게 평가해주고 있다. 위버스에서 플레이브 조회수가 굉장히 높다고 하더라. (하이브에서) 여성 버전 플레이브도 만들어 달라고 했다"면서 "블래스트는 사내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만든 벤처"라며 "지금 분사했고, MBC가 지분 15%를 갖고 있다. 그래픽팀에 2명이 파견 나가 있다. 이미 팔면 40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안 팔겠지만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게 MBC의 민주·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문화라고 본다. 그래서 예능도 잘 되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사내 아이디어 공모를 했는데,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MBC 예능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이브와 화해 후 그룹 '뉴이스트' 출신 황민현이 지난해 말 가요대제전 MC를 맡고, 최근 르세라핌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반가움을 안겼다. 대표 예능인 '놀면 뭐하니?'는 조금 주춤했지만, 태계일주는 시즌1~3 모두 흥행하며 여행 예능에 한 획을 그었다. '나 혼자 산다'는 아나운서 김대호를 통해 다시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최근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PD가 연출하는 'PD가 사라졌다!'를 선보였고, 다음 달과 5월에 '푹 쉬면 다행이야' 등 신규 예능 4개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프로그램이 흥행할 수록 인력 유출 고민도 적지 않을 터다. 지난해 '피지컬: 100' 장호기 PD와 '나 혼자 산다' 황지영 PD, '옷소매 붉은 끝동' 정지인 PD 등이 퇴사했다. 김대호 역시 12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후 여러 차례 퇴사 고민을 토로했다. 안 사장은 "지난해 장 PD가 나갔는데, '피지컬 100 시즌2도 잘 되길 바란다'고 했다"며 "최근 (MBC 아나운서국 유튜브 채널) '뉴스 안하니'에 김대호 아나운서에게 배드민턴을 가르치는 영상이 올라갔다. 파리올림픽에서 김 아나운서가 중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직 퇴사하진 않을 것 같은데, (인센티브 등은)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놀면 뭐하니는 쳐지나 보다 하면 뜨더라. 계속 노력하고 있다. 예능 쪽에서도 계속 아이디어를 내서 새로운 걸 보여주겠다. PD가 사라진다도 시청률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해외에서 포맷 반응이 좋다. 젊은 PD들이 하자고 하면 돈을 조금 잃더라도 할 것"이라며 "사실 태계일주도 유튜브를 통해 뜬 건데, 이런 식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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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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