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tvN 예능물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고려-거란 전쟁을 조명한다.

23일 오후 10시10분 방송되는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방영 중인 KBS 2TV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모티브가 된 고려-거란 전쟁에 대해 알아본다. 게스트로는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거란 황제 야율융서 역을 맡은 배우 김혁과 역사 유튜버 이영이 함께한다.

이날 강연자로는 유목 국가의 역사를 깊이 있게 연구하며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려대학교 사학과 권용철 강사가 나섰다. 권 강사는 세계사적인 시각에서 동아시아의 판세를 바꾼 고려-거란 전쟁에 대해 낱낱이 분석했다.

먼저 권 강사는 거란의 흥망성쇠 과정을 고려와 연결 지어 설명했다. 중국 북방 유목민족이었던 거란이 주변국들을 제패하며 동아시아 최강국으로 우뚝 서고, 고려와의 전쟁에서 참패한 후 쇠락의 길을 걷기까지의 과정을 들려줬다.

또한 권 강사는 중국 최초 정복왕조인 거란이 약 26년간 세 차례나 고려를 침략한 배경과 거란에 비해 열세였던 고려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이 전쟁에서 고려 장군 강감찬과 양규 등이 세운 공로 등에 대해 전했다.

이어 김혁은 드라마에서 자신이 맡은 거란 황제 아율융서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촬영 현장에서 직접 사용한 거란의 무기에 대해 공유했다. 이영 역시 고려-거란 전쟁을 둘러싼 여러 비하인드를 귀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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