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국 영화 매출 1347억…역대 2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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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 10:37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한국 영화가 1347억원의 매출액과 1370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통전망)이 가동된 2004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2월의 한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였다.
흥행의 일등공신은 영화 '서울의 봄'이었다고 영진위는 설명했다.
영진위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해 한 달 동안에만 매출액 877억원, 관객 수 890만명을 기록하면서 12월 전체 흥행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서울의 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한 영화들 중 '범죄도시2', '아바타: 물의 길', '범죄도시3'에 이어 매출액 1000억원, 관객 수 1000만명을 넘긴 네 번째 영화가 됐다.
12월 흥행 2위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시리즈 '노량: 죽음의 바다'로 매출액 340억원(관객 수 344만명)을 기록하며 역사 소재 영화의 흥행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해 12월 외국 영화의 매출액은 296억원, 관객 수는 300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외국 영화의 매출액 평균(769억원)과 관객 수 평균(924만명) 대비 각각 38.5%, 32.5% 수준에 그쳤다.
이에 대해 영진위 관계자는 "북미 기준으로 이미 2023년 11~12월 개봉된 '웡카'나 '위시' 같은 작품의 개봉이 국내에서는 2024년으로 늦춰지며, 관객들의 기대에 미치는 외국 영화가 없었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2023년 12월 영화관의 전체 매출액(한국 영화+외국 영회)은 1643억원, 관객 수는 167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 12월 전체 매출액 평균(1870억원)의 87.9%, 관객수 평균(2276만명)의 73.4% 수준으로, '범죄도시3' 흥행 이후 가장 높은 회복세를 보인 달이었다.
전월에 비해서 매출액은 4.2%(67억원) 증가했고 관객 수는 17.8%(253만명)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