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유가족·동료 눈물 속 발인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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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유가족·동료 눈물 속 발인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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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진 기자 = 배우 이선균이 영면에 들었다.

고인 발인은 29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엄수됐다. 부인인 배우 전혜진(47)과 이선균 형·누나 등 유족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후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유해를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할 예정이다.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마약 스캔들이 불거진 지 두 달 만이다. 26일 밤 집을 나서기 전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겼다. 전혜진에게 '어쩔 수 없다' '이것 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썼다. 호두앤유 대표에겐 광고와 영화 위약금에 관한 부담감을 언급하며 '미안하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유흥업소 여성 실장A(29)의 서울 소재 주거지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피우거나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 등을 받았다. A 등 2명에게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경찰에 고소한 상태였다. 간이 시약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0월28일과 지난달 4일에 이어 이달 24일 세번째 경찰 소환조사를 마쳤다. 2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이선균은 1999년 비쥬 '괜찮아'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하얀거탑'(2007)을 비롯해 '파스타'(2010) '나의 아저씨'(2018)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2019)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아 전성기를 누렸다. 올해 드라마 '법쩐'과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잠'(감독 유재선)에서 활약했다. 유작은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과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다. 두 작품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로 인해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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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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