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청춘이라고 불리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출발선에 섰다. 30일 오후 보이넥스트도어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데뷔 싱글 '후(WHO!)'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자 지코(ZICO)가 수장으로 있는 KOZ 엔터테인먼트에서 약 4년 반 동안 공들인 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날만을 위해 준비했다"는 멤버 이한의 말대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직관적인 노랫말과 접근하기 쉬운 음악을 추구하는 보이넥스트도어는 그룹명대로 옆집에 사는 소년들이 전하는 '일상'에 방점을 뒀다. 단순함과 충만함의 경계에서 청춘을 노래한다. 멤버 성호는 "(우리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팀"이라며 "화려함보다 편안함이 더 어울린다. 그럼에도 찾아보면 막상 찾기 힘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너와 나, 우리의 이야기 같은 노랫말에 서로의 일상을 돌아보며 일상 속 반짝이는 감수성을 지향하는 것이다.

이들의 첫 앨범 '후'에는 사랑에 대한 소년들의 순수한 설렘과 혼란, 그리고 진심을 고백하는 순간들이 담겼다. 수록곡 '돌아버리겠다', '원 앤 온리(One and Only)', '세레나데(Serenade)' 모두 타이틀곡으로,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유기적인 서사를 표방한다. 작년에 데뷔 앨범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그룹 '뉴진스'처럼 트리플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태산은 트리플 타이틀을 내세운 이유에 대해 "세 곡 모두 이야기가 연결된다"며 "사랑에 빠지고('돌아버리겠다') 멋을 부리고('원 앤 온리') 고백을 하기까지('세레나데') 스토리라인을 따라서 들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중 '돌아버리겠다'가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에너지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곡"이다. 명재현, 태산, 운학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소속사 하이브와 KOZ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손을 잡아 제작한 그룹이다. KOZ를 이끄는 지코가 전반적인 팀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태산은 "처음 입사했을 때 지코 피디님께서 멤버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팀으로 활동하는 매력을 알려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재현은 "무언가를 조언해주시기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셨다. 음악을 대하는 자세나 여러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으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태산은 "수식어 '원 앤 온리'처럼, 유일무이한 그룹이 되고 싶다"며 "대중분들이 시절을 되돌아봤을 때 보이넥스트도어의 음악이 떠올랐으면 좋겠다. 청춘이라고 불리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명재현은 "팬분들과 성장하는 그룹이라고 불리고 싶다"며 "무대 안팎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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