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거미 "매년 감사함에 눈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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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8 15:05
[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가수 거미가 서울 콘서트를 성료했다.
17일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에 따르면, 거미는 지난 15~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거미 투어 콘서트 - 2023 러브'를 펼쳤다.
무반주 보컬로 오프닝을 시작한 거미는 "좋은 날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연말 공연 때 눈이 오는 날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좋은 공연을 했던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어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분들이 찾아와 주시는데, 여러분들을 다 즐겁게 해드릴 수 있는 공연을 만들다 보니 제 음악에 가장 많이 들어가 있는 감정인 '사랑'을 타이틀로 짓게 됐다. 다들 즐겁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거미는 '혼자만 하는 사랑', '날 그만 잊어요', '어른아이' 등 내로라하는 히트곡들을 들려줬다. 또한 미처 세트리스트에 들어가지 못한 곡들을 무반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서울 콘서트에는 소속사 후배 그룹 '휘브'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거미는 관객들과의 소통도 잊지 않았다. 힐링을 위해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집 선생님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는가 하면, 센스 넘치는 프러포즈에 함께 웃었다.
공연을 마치며 거미는 "다양한 음악의 힘 중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힘은 노래를 들었을 때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아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여러분들께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드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올해 데뷔 20주년이 됐는데, 공연 때마다 눈물이 나고 감사하는 게 무뎌질 줄 알았는데,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너무나도 감사드린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거미는 부산, 성남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pakkyu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