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품은 코첼라 검정밤…블랙핑크, 성장서사 쓴 '핑크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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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품은 코첼라 검정밤…블랙핑크, 성장서사 쓴 '핑크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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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블랙~핑크 ♪♬ 블랙~핑크 ♪♬"

16일(한국시각) 오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 미국 대형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3' 현장. 올해 두 번째날 헤드라이너인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무대가 현지 사정으로 예상보다 30분가량 지연됐지만, 이들의 팬덤인 블링크(BLINK)를 비롯 객석의 표정엔 전혀 지루함이 없어 보였다.

블랙핑크를 부를 때 시그니처가 된 '핑크 베놈'의 도입부를 합창하며 오히려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드론쇼가 기다림을 달래 줬는데, 그 기다림조차 흥분의 요인이 됐다.

마침내 핑크빛 스모크가 인디오의 사막지대 코첼라 밸리를 감싸고 댄서들의 군무와 함께 더 강렬한 록으로 라이브 밴드가 편곡한 '핑크 베놈'의 도입부가 흘러나오자 열기가 극에 달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9년 K팝 걸그룹 최초로 이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당시엔 서브 스테이지 헤드라이너였다.

코첼라는 1999년부터 이어져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으는 미국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이다. 가장 핫한 팝스타들과 영향력 있는 뮤지션들의 참여로 매번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 전 세계 다른 축제와 비교해 비교적 젊지만 록은 물론 힙합, 일렉트로닉,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기획력으로 단숨에 손꼽히는 음악 축제가 됐다. 그 만큼 무대 위에서 활약이 검증된 이들을 초청한다.

그런데 블랙핑크가 4년 만인 올해 푸에르토리코 출신 라틴 팝 스타 배드 버니, 미국 얼터너티브 R&B의 선구자인 프랭크 오션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 헤드라이너 중 한 자리를 꿰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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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정규 2집 '본 핑크'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동시에 오르고 월드 투어 '본 핑크'를 통해 실력을 다진 블랙핑크는 이곳에서 마음껏 성장 서사를 펼쳐냈다.

이날 1시간20분가량 약 18곡을 들려줬는데 빈틈이 없었다. 4년 전 이곳에서 공연한 뒤 '핑크첼라'라는 별칭이 생겼는데 이에 걸맞은 무대였다. 영상으로 봤을 뿐인데도, 네 멤버는 '분홍빛 품은 코첼라 검정 밤'이라고 칭할 정도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2019년엔 풋풋함이 있었는데 이번엔 무엇보다 노련함이 돋보였다. 객석에선 태극기가 펄럭였고, 블랙핑크의 응원봉인 '뿅봉'도 등장했다.

특히 두 번째 곡 '킬 디스 러브' 등 전반적으로 멤버들의 가창 실력도 안정됐다. '하우 유 라이크 댓'(HYLT)에 이어 '프리티 새비지' 무대는 댄서들과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 뒤 멤버들의 각 의자 퍼포먼스로 방점을 찍었다. '킥 잇(Kick It)'에서도 의자 퍼포먼스를 계속했다.

대형 히트곡 중 하나인 '휘파람' 이후엔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제니는 아직 음원이 정식 발매는 되지 않았으나 이번 투어에서 들려주고 있는 '유 앤드 미(You & Me)'(moonlight), 지수는 최근 발매한 솔로 싱글 '미(ME)' 타이틀곡 '꽃', 로제는 '곤(Gone)'과 '온 더 그라운드', 리사는 폴 댄스에 이어 '머니'를 선사했다. 각각 상아색, 빵강, 검정, 푸른색 등의 색깔로 상징화돼 시각적 재미도 있었다.

이후 '붐바야'에 이어 들려준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영상 너머로 들릴 정도로 현지에서 떼창이 나왔다. 해당 곡은 지난해 11월13일 방송된 미국 대표 애니메이션인 폭스TV '심슨 가족' 에피소드에서 딸 리사와 아빠 호머가 합창한 곡이기도 하다. 그 만큼 현지에서 인지도가 있는 곡이다.

이후 '불장난'에 이어 들려준 '타이파 걸(typa girl)'에선 뮤지컬 '시카고' 소품을 연상케 하는 대형 깃털 부채를 댄서들이 들고 블랙핑크 멤버들과 합을 맞췄다. 그 만큼 볼거리가 풍부했다. '본 핑크' 타이틀곡으로 비교적 최근 활동곡인 '셧 다운(shut down)' 이후 멤버들은 이번 코첼라 헤드라이너가 된 것에 대한 감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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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는 "코첼라에 4년 전 참석했었는데 그 때의 열정이 기억난다. 그리고 헤드라이너라는 우리의 꿈이 이뤄졌다. 다른 세 멤버와 팬들, 여기 모인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니 역시 "너무 행복하다. 우리 꿈이 이뤄졌다"고 만족해했다.

이후 '탈리(tally)', '뚜두뚜두(ddu du ddu du)' 그리고 단독 콘서트에서 주로 앙코르 전 본 공연에서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포에버 영(forever young)'이 이날 공연의 진짜 마침표였다.

멤버들은 표정은 밤하늘의 어느 별보다 밝았다. 우리말로 "지금까지 지수, 로제, 제니, 리사 블랙핑크였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생큐 코첼라"를 외치며 네 멤버는 무대 밑으로 사라졌다. 별 같은 폭죽이 화면에서 계속 터졌다. '포에버 영' 가사가 이들의 무대를 상징했다. "다 필요 없어 주인공은 우리"

아쉬운 점은 딱 하나였다. 현지가 아닌 대한민국 서울 책상 앞에서 유튜브를 통해 이 멋진 광경을 보고 있다는 것. 현지 카메라가 부감숏으로 객석을 비출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블랙핑크는 23일(한국시각) 한 차례 더 헤드라이너로 코첼라 무대에 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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