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짠한형' 출연 후유증 고백…"현관에서 30분 못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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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짠한형' 출연 후유증 고백…"현관에서 30분 못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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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가수 선미가 '짠한형' 출연 후에 있었던 후유증을 고백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나 좋아해주는 예쁜 언니 칭찬 감옥에 갇혀버린 혜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선미는 "혜리와 접점이 없었다. 방송 같이 하는 것 처음이다"라며 "내적 친밀감이 굉장하다. 혜리 씨 나오는 드라마를 계속 돌려본다. 너무 신기하다"며 감격했다.

함께 술잔을 기울이던 중, 혜리는 선미에게 "'짠한형'에 나오신 걸 봤다"라고 말했다. 술을 잘 못 마신다는 선미는 "저 진짜 그때 죽을 뻔 했다. 막걸리를 처음 마셔봤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 선배님이 막걸리가 괜찮은 술이라고 했다. 그래서 '마셔볼게요' 했는데"라고 웃으며 "제가 그때 집에 가서 현관에서 30분을 못 일어났던 기억이 난다"며 기분 좋을 정도만 마시겠다고 다짐했다.

"자작곡 중 가장 애착히 가는 곡이 뭐냐"는 질문에 선미는 "다 내 새끼라서 너무 소중하다"라면서도 "난 '꼬리'라는 곡이 좋다. 그 곡이 그냥 선미라는 솔로 가수의 아이덴티티 같은 곡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혜리는 원더걸스의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를 좋아한다고 언급하며 "너무 좋아했다. 그때 (원더걸스) 네 명이서 취하혀서 노래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그거 엄청 많이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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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선미는 "어쨌든 술을 먹고 하는 라이브라 취해야 할것 아니냐. 저는 매사에 진심이다. 그래서 술을 마시고 라이브를 하려면 취해야 하지 않나. 소주 4잔을 미리 연거푸 마시고 (그 자리에) 갔다. 그런데 진짜 갔다"고 말하며 웃었다.

선미는 "정말 만취가 됐다. 그런데 그 뒤에 합주가 있어서 집에 가서 다 게워내고 술을 깨고 합주를 갔다"고 고백했다.

92년생이라는 선미는 얼마 전 박진영을 만났다며 "박진영 PD님이 제게 '네가 서른 셋이야?'라고 하시면서 놀라셨다"라며 "'선미야 너 어른이구나' 이러셨다. 어른된지는 한참됐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혜리는 "박진영 PD님이 놀라는게 10대부터 20대, 30대까지 계속 일하지 않았나. 10대 때와 비교 했을 때 다른점이 있나"라고 질문했고, 선민는 "10대 때는 사실 혜리 씨도 그랬겠지만 스케줄이 너무 바빠서 기억이 잘 없다. 차에서 쪽잠자고 일어나면 공연해야 했다. 10대 때 기억이 별로 없다"며 "20대에는 많이 방황하고 혼란스러웠다. 회사도 옮겼고 원더걸스에서 솔로 활동으로 옮겼었다"고 떠올렸다.

혜리는 "서른이 되면 그렇게 느껴진다. 나에 대한 걸 자꾸 알고 싶고 궁금해 하고 그럴 때 곡도 많이 쓰고 한 것 아니냐"라고 물었고, 선미는 "그 나이 때에 분명히 느끼는 감정이 있지 않나. 20대가 어딘가 불안하고 방황했었다면, 지금은 차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eautyk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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