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샤이니·뉴진스, 2000년대 '아이돌 명반' 민희진 손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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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샤이니·뉴진스, 2000년대 '아이돌 명반' 민희진 손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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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 레거시 미디어의 '좋은 음악' 큐레이팅 '최후의 보루'로 통하는 EBS '스페이스 공감'이 2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공개한 '2000년대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장' 리스트에 K팝 아이돌 그룹 다섯 팀의 대표 음반이 포함됐다.

'에프엑스(f(x))'의 정규 2집 '핑크 테이프(Pink Tape)'(2013), '샤이니(SHINee)'의 정규 3집 합본 앨범 '더 미스콘셉션스 오브 어스(The misconceptions of us)'(2013), '원더걸스(Wonder Girls)'의 정규 3집 '리부트(REBOOT)'(2015), '방탄소년단'(BTS) 정규 3집 리패키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2018), '뉴진스(NewJeans)'의 첫 EP '뉴 진스(New Jeans)'(2022) 등이다.

정병욱 선정위원(대중음악 평론가)은 '핑크 테이프'에 대해 "2022년, 대중음악계 넘어 문화계의 신드롬이었던 뉴진스의 등장 10여 년 전에 f(x)와 이 앨범이 있었다. 음악성이나 작품성과 거리가 먼, 많은 이들이 그저 보편적이고 단편적인 취향의 영역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돌 음악에, 훨씬 더 복합적인 스타일과 의미를 발견하게 한 작품이다. 뉴진스를 탄생하게 한 민희진이 당시 콘셉트 디렉팅의 총괄을 맡아, 걸그룹의 '걸'이 그저 일차원적으로 대상화한 '소녀'의 전형에 갇히지 않음을, '아이돌 음악'이 맹목적으로 우상화된 '상품'이 아님을 흥미롭고도 마냥 난해하지 않은 매력으로 전달했다"고 평했다.

김윤하 선정위원(대중음악 평론가)은 '더 미스콘셉션스 오브 어스'를 두고 "'아이돌 음악을 어떻게 음악적으로 접근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던 2013년, 이 앨범이 등장했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라는 철학적 개념으로 엮인 3부작, 자본과 뼈를 깎는 노력이 동시에 맞부딪혀 폭발한 순도 높은 팝의 정수가 가득하다. 샤이니의 음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작품이자 아이돌 음악을 보다 넓고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한 작품"이라고 읽었다.

조혜림 선정위원(프리즘(FRIZM) 콘텐츠 기획자)은 '리부트'에 대해선 "앨범명과 같이 원더걸스를 '리부트(REBOOT)' 시킨 앨범. 멤버들의 탈퇴와 재합류, 복고 댄스 아이돌이란 이미지에서의 밴드 아이돌로의 콘셉트 변경 등의 큰 변화 속에서 원더걸스는 멤버 개개인의 존재감과 실력을 눈부시게 증명해 냈다"고 봤다. "또한 전 멤버가 작곡과 작사에 참여, 철저하고 완벽하게 변신한 콘셉트와 탄탄한 짜임새는 영리하게 앨범을 가득 채웠다. 또한 오랜 가요계 생활을 이겨낸 멤버들의 자신감과 독기, 노련함이 녹아난 이 앨범은 수많은 아이돌의 앞날에 이정표를 제시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또 조혜림 선정위원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에 대해선 "방탄소년단이 국내외에서 거둔 위대한 결실이 2장의 CD로 탄탄한 서사와 함께 빼곡하게 채워진 앨범이다. 그들이 계속해서 찾고 고민하던 '러브 유어 셀프(Love your self)'란 질문에 대한 완벽한 대답으로 앨범 모든 곡들이 타이틀로 내세워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모든 곡에 강한 힘이 실렸고, 기존에 발표된 곡부터 리믹스, 솔로까지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도전과 모험, 그리고 그 성취를 압축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영리하게 활용해 한국적인 색채까지 엽렵하게 새겨 넣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계에 있어 독보적인 역사를 썼고 전 세계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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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선정위원은 '뉴 진스'를 두고는 "단 4곡이 담겨있을 뿐인 이 앨범 한 장이 가요계에 몰고 온 새바람의 크기를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K팝 성공 공식에 정면으로 맞선 소속사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가 오랫동안 추구해 온 미적 취향이 타협 없이 고스란히 담긴 음악이 묘수였다. 꿈결 같은 일렉트로 팝 사운드 사이로 소녀들의 오색 꿈과 사랑, 우정이 쏟아져 내린다. 마치 영원할 것처럼"이라고 들었다.

특기할 만한 지점은 이 다섯 장의 음반 중 세 장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비디오 테이프 모양의 실물 음반부터 아트필름까지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얽혔던 f(x)의 '핑크 테이프'는 민희진 대표가 SM 비주얼 디렉터로 재직할 당시를 대표하는 역작 중 하나다. 상상만 하던 콘셉트를 구체적인 '비주얼 디렉팅'을 통해 현실화한 민 대표의 대표작이자 K팝의 대표작이다. 샤이니의 3집 관련된 앨범 콘셉트·이미지·무대 역시 민 대표가 이끌던 SM 비주얼&아트실에서 태어났다. 앨범의 주요 테마 '미스콘셉션스'(오해) 역시 민 대표가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 진스'는 이미 수차례 많이 이들이 입을 모아 칭송한 것처럼 K팝 신의 패러다임을 바꾼 수작이다.

민 대표는 하이브(HYBE)가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의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으로 꼽혔을 당시 큰 역할을 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통해 음악을 상업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 대표는 패스트 컴퍼니와 인터뷰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시작해 프로듀서까지 이어진 경력은 이미지를 그래픽뿐 아니라 소리로도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강점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00년대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장' 리스트엔 이소라 정규 6집 '눈썹달', 아이유 정규 4집 '팔레트', 이민휘 정규 1집 '빌린 입', 정밀아 정규 3집 '청파 소나타' 등 2000년대 대중음악 고전, 앞으로도 국내 대중음악 클래식이 될 명반들이 다수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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