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승기(36)가 탤런트 견미리(58) 사위가 됐다. 배우 이다인(31·이라윤)과 2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7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1부 사회는 개그맨 유재석, 2부는 이수근이 맡았다. 축가는 가수 이적이 불렀다.

시상식장을 방불케 했다. 배우 한효주를 비롯해 유연석, 김남길, 이동욱, 이상윤, 이세영, 안은진, 이동휘, 이희준·이혜정 부부, 뮤지컬배우 손준호,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 개그맨 강호동, 이경규, 양세형, 가수 인순이, 박재범, 래퍼 길,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 그룹 '슈퍼주니어' 은혁·규현, '비투비' 육성재, '세븐틴' 호시·조슈아, 작사가 김이나, 전 축구선수 황선홍, 디자니어 지춘희, 한복디자이너 박술녀, 대한체육회장 이기홍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특히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는 다음달 6일 결혼식을 앞두고 함께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중견 탤런트들도 자리를 빛냈다. 이순재와 김수미, 김용건, 박정수, 선우용여, 김미숙 등이다.

이승기는 2월 친필 편지로 결혼을 발표했다. "내가 사랑하는 이다인씨와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프러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다인은 견미리 딸이자 배우 이유비(33) 동생이다. 이다인 양아버지는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 2018년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 받은 상태다. 이 때문에 일부 팬들은 이다인과 열애를 반대하며 이승기 집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부부는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본업에 매진할 전망이다. 이승기는 영화 '대가족' 촬영 중이며, JTBC 아이돌 오디션 '피크타임' MC로 활약하고 있다. 다음 달 4일 서울 혜화동 링크아트센터에서 아시아 투어를 시작해 일본 도쿄·오사카, 대만 타이페이, 필리핀 마닐라 등 총 7개국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다인은 하반기 방송하는 MBC TV 사극 '연인'으로 3년 만 안방극장에 복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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