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정우성, 콜롬비아·에콰도르서 난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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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20:00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약 중인 배우 정우성이 중·남미 난민을 만나러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로 향한다.
16일 UNHCR은 "정 대사가 난민 등 강제 실향 가족을 만나 이들을 향한 도움의 시급함을 알리기 위해 이번 주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로 출국한다"고 공지했다. 정 대사는 UNHCR 활동을 시작한 뒤로 10번째 해외 방문을 기록하게 됐다.
현장 방문을 앞둔 그는 "매년 강제로 집을 잃은 사람 수는 증가하고, 소수 사람만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현실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정부와 개인 후원자가 미주 지역의 강제 실향 가족과 이들을 포용한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이들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2015년 기구 친선대사로 공식 임명된 뒤로 방글라데시, 이라크, 남수단 등을 방문해 난민과 실향민을 만난 경험이 있다. 중·남미 지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정부는 2014년부터 공여금과 UNHCR 후원을 통해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 미주 지역 난민·실향민을 지원해 왔다. 특히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후원을 통해 콜롬비아 지역사회에 지원을 이어왔다.
UNHCR은 미주 지역에 주민 2140만 명가량에게 보호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출신의 난민 신청자가 신규 세계 난민 신청자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로 향하는 난민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미주 지역 강제 실향민 대부분은 중·남미 국가에 머무르고 있다. 이들은 지역 불평등, 폭력·불안정으로 인한 어려움이 계속해 경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