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한 상 차려주던 장모, 이젠 안 움직이면 등짝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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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한 상 차려주던 장모, 이젠 안 움직이면 등짝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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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이 처가 식구들 사이에서 '스타 사위' 대접을 받다가 달라진 현실을 털어놨다.

9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각국 '선넘팸'들의 겨울나기 일상이 펼쳐진다.

이날의 스튜디오 패널로는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핀란드 출신 방송인 레오, 미국 출신 크리스가 함께한다.

이중 '미국인 사위' 크리스는 "명절 때마다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장모님과 경동시장에서 장을 보고, 산적과 동태전 등 각종 명절 음식을 직접 한다"고 밝혔다. "10년 동안 해왔던 일"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는 크리스의 이야기에 유부남인 안정환, 개그맨 유세윤, 배우 송진우는 "크리스가 명절마다 바쁘다고 해서, 밖으로 놀러 나가느라 바쁜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진우는 안정환에게 "축구선수의 명절 처가 생활은 어떠냐"고 물었다. 안정환은 "외국살이를 할 때는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하니까, 명절에 처가를 가면 장모님이 다 먹지도 못할 만큼의 어마어마한 한 상을 차려줬다"라며 대접받던 당시를 회상한다.

그러나 곧 "축구선수에서 예능인이 된 이후에는 (처갓집에서) 가만히 앉아 있기가 애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 또한 "친정엄마가 신혼 초에는 스타 사위를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안 서방 뭐 하나? 이것 좀 갖고 와'라며 친근하게 대한다"라는 증언을 이어나갔다. 안정환은 "지금은 시키는 걸 안 하면 등짝을 맞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나는 명절 준비를 많이 도와드리지는 못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처갓집에 가면 무언가를 계속 하려는 척이 중요하다. 계속 안절부절못하는 자세를 취해 승부를 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kky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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