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tvN 교양 예능물 '벌거벗은 세계사'가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로마 제국 건설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16일 오후 10시10분 방송되는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그리스 신화', '프로메테우스',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편을 통해 서양 고전과 신화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김 교수는 이날도 아프로디테의 화려한 남성 편력과 로마 건국 신화를 알려준다.

김헌 교수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추남인 헤파이스토스와 결혼한 억울한 사연부터 시동생을 포함한 올림포스 남신들과의 숱한 염문까지, 신과 인간 세계를 뒤흔든 희대의 스캔들을 소개한다. 아프로디테가 아름다움을 무기로 자유분방한 연애를 즐기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권력을 획득해나간 과정을 들려준다.

김 교수는 특히 "아프로디테의 불륜으로 태어난 아들 아이네아스가 세계사에서 가장 위대한 제국으로 손꼽히는 로마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힌다.

제작진은 "로마 건국의 거대한 서사에 아이네아스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아프로디테는 아들을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들이 공개된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의 여행 메이트로는 여행작가 윤희두, 유럽 미술관에서 도슨트로 활약 중인 박지훈이 함께 한다. 윤희두 작가는 그리스 유학파 출신답게 그리스 신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드러낸다. 박지훈 도슨트 역시 아프로디테를 둘러싼 전설 속 다채로운 비하인드를 귀띔해 강연의 깊이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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