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밴드는 차별화 수단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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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밴드는 차별화 수단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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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현재 국내 밴드 음악 신(scene)엔 몇 가지 층위가 있다.

'그룹 사운드'라 불리던 시절부터 활동해온 중장년 밴드, 인디 신의 터줏대감 펑크 밴드, 평단 위주로 꾸준히 지지를 받아온 관록의 밴드, 마니아층을 확보한 대세 인디 밴드, 아이돌형으로 기획된 밴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지도를 쌓고 있는 다양한 색깔의 밴드 등이다.

최근 여기에 K팝의 경계에 서 있는 밴드들이 추가됐다. 이들은 기존 아이돌형 밴드와는 색깔이 조금 다르다. 인기 K팝 아이돌 그룹을 기반 삼은 대형 기획사에서 야심차게 기획했다. 이전 K팝 아이돌과 다른 결의 음악을 들려주지만, 시스템이 갖춰진 곳에서 트레이닝을 잘 받았다. 연주 실력을 갖춘 데다 아이돌의 매너와 매력까지 익힌 것이다.

JYP엔터테인먼트 레이블 '스튜디오 제이(STUDIO J)'에 속한 '데이식스'(DAY6)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XH·엑디즈)가 대표적인 예다. K팝 장르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는 이들이다. 데이식스는 이미 스타덤을 구축했고 데뷔 3주년을 향해 가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이제 주목 받을 차례다.

그런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데이식스의 후발주자가 아니다. 다른 결로 선두주자다. 데이식스는 '좋은 노래'를 통해 대중의 감성에 공감하며 인기 밴드 반열에 올랐다. JYP가 이 밴드 이후 약 6년3개월 만에 론칭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색깔이 다르다. 조금 더 로킹한 사운드로 감정을 뒤흔든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펼친 단독 콘서트 '클로즈드 베타: 버전6.0'이 그 증거였다.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 드러머 건일(26)을 주축으로 베이시스트 주연(22), 키보디스트 오드(22·O.de)와 정수(23), 기타리스트 가온(22)과 준한(22·Jun Han) 등 6인조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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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탄탄한 연주 실력이 배인 몸짓은 마치 자유로운 춤 같았다. 각자 맡은 악기가 다르니 당연히 똑같은 동작이 나올 수 없으니 군무는 아니다. 그런데 이들이 빚어내는 박자, 선율 등의 합은 그 어떤 아이돌 군무보다 역동적이었다.

'크랙 인 더 미러'의 폭발적인 에너지, '스트로베리 케이크'에서 터져 나오는 팬덤 '빌런즈'의 기합, '서커 펀치!'의 활활 타오르는 후렴구는 힘 있는 서사에 매번 도달했다.

오는 30일 발매하는 정규 1집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 수록곡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머니 온 마이 마인드(Money On My Mind)'에서 준한의 기타 솔로가 일품이었다. 그의 보컬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멤버들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그로울링(목소리를 긁는 창법)이 더 는다"고 감탄했다.

물론 잠시 록 스피리트를 내려놓고 감성적으로 교감하는 곡들도 있었다. 부모님을 떠올리면서 만들었다는 '언틸 디 엔드 더 타임', 감성 록 발라드로 대중적인 '굿 이너프' 등이 그것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 실리는 감성적인 노랫말의 '꿈을 꾸는 소녀'를 부른 뒤 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콘서트에서 멤버들은 악기 혹은 밴드가 자신들의 차별화를 위한 수단이 아님을 증명했다. 자신들이 하고 싶어하는 음악의 목적이 악기와 밴드 형태로 전해졌을 때 극대화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앙코르 전 본공연 마지막곡이자 새 앨범에 실리는 '불꽃놀이의 밤',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이 보기였다.

콘서트 타이틀 '클로즈드 베타(Closed ♭eta)'의 뜻은 한정된 대상의 시범 서비스를 가리킨다. 이번 콘서트 세트리스트에 발매 전인 앨범 수록곡들이 다수 실렸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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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코로나19 기간에 가장 손해본 팀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다. 라이브 밴드의 연주를 실제로 듣는 것과 온라인으로 듣는 건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팀은 미지의 공간 '플랫폼(♭form)'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는 콘셉트다. 이번 앨범으로 현실 세계를 조명한다. 물리적인 사운드와 에너지를 절감하게 만드는 콘서트가 그 출발선이 되는 셈이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공연이 모두 매진된 콘서트는 여섯 멤버가 '플랫폼'을 벗어나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그런데 멤버들은 오히려 서로 연결돼 있음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고 JYP는 예고했다. 무조건 맞추는 게 아니라, 서로의 악기 소리를 들어야 하는 밴드의 매력 중 하나는 멤버들의 끈끈한 합이다. 이날도 이 부분을 증명했다. 리더 건일이 자기는 부족한 형인데, 멤버들이 악기 연주는 물론 노래까지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러자 멤버들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형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화답했다. 건일운 이 팀의 실제 구심점이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이런 음악적, 인간적 방식의 서술은 믿음직했다. JYP의 음악 상상력이 실현되고 있다는 걸 데이식스에 이어 연이어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J의 패턴이 다른 밴드들이 이렇게 우리 대중음악의 결을 넓혀나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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