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UMI), 침실이 아닌 힐링 클래스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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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명언 빛을 퍼뜨릴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촛불이 되거나 또는 그것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 것이다. - 이디스 워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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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UMI), 침실이 아닌 힐링 클래스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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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침실로 들어가는 건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힐링 클래스였다.

베드룸 R&B 대표주자로 통하는 일본계 미국 싱어송라이터 우미(25·UMI)가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명화 라이브홀에서 펼친 두 번째 내한공연은 고립이 아닌 연결이었다.

우미는 히트곡으로 공연의 열기를 달궈놓는 방식으로 포문을 열지 않았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든' 명상하는 시간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 세상은 명상이 필요하다는 게 그녀의 원래 지론이다.

헤드폰을 쓴 채 등장한 우미는 "오늘 모두 즐겁게 연결이 됐으면 좋겠다"며 싱긋 웃었다. 최근 어떤 내한공연보다 뮤지션과 관객이 상호교감했다. 우미는 특정 관객을 지명해 이름을 묻고 이를 직접 호명하며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건 무엇인가요?"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장소는 무엇인가요?"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동물은 무엇인가요?" 등이라고 물었다. "당신" "야외" "고양이" 등 다양한 답변이 쏟아졌다.

'나만의 노래 만들기(MAKE YOUR OWN SONG)' 순서도 있었다. 관객 일곱 명이 무대 위로 올라와 솔풀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유연한 몸짓으로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다. 끼와 개성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간이었다.

유명 곡을 커버해 다 같이 따라 부르는 '캐리오키(karaoke·노래방) 타임'도 마련됐다. 시저(SZA)의 '스누즈(Snooze)', 방탄소년단(BTS) 뷔의 '슬로우 댄싱(Slow Dancing)'이었다. 우미는 감미롭게 이 곡들을 불렀고 관객들은 은은한 떼창으로 화답했다. 물론 우미의 대표곡 '러브 어페어(Love Affair)', '버터플라이(Butterfly)'도 떼창곡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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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아름다운 한국의 벚꽃 풍경을 봤다며 어쿠스틱 버전으로 '마더(Mother)'도 불렀다. 뷔와 듀엣한 음원인 '웨어에버 유 아(wherever u r)'를 들려줄 땐 객석에서 환호가 터지기도 했다.

스크린 속에선 커다란 한쪽 눈이 끊임없이 끔뻑거리며 관객들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우미와 관객들도 서로 눈을 자주 쳐다봤다. 이번 우미의 공연 부제는 '토킹 투 더 윈드(talking to the wind)'다. 그녀의 새 EP 타이틀이기도 하다. 바람과 이야기한다는 건 자연과 대화하는 일이다. 우미는 이날 EP에 대해 얘기하며 삶의 혼란 가운데 비, 태양 등 자연을 명상하는 시간이 사랑, 믿음, 행복한 순간을 선사한다고 했다.

왜 우미의 노래가 베드룸 R&B로 불리는지 공연장에서 진짜 깨달았다. 각자 내면이 잠들어 있는 침실의 문에 노크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는 고립되지 않고, 조우해서 연대한다. 가장 내밀한 것이 보편적인 서사로 통하는 순간에 우미의 노래가 끝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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