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배우 박민영이 전 연인인 강종현 씨와 관련한 논란에 다시 휘말린 가운데 그녀가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생활비 2억 5천 실체! 박민영은 왜 억울해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서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 유튜버는 같은 날 '디스패치'가 박민영이 전 남친 강종현으로부터 금적적인 지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의 공소장을 토대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검찰 공소장을 통해 박민영의 계좌로 2억5000만원이 입금이 됐고 생활비 명목으로 사용됐다는 내용이 기재가 됐지 않았냐. 그래서 어떻게 봐도 박민영 계좌로 입금된 건 사실"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이 유튜버는 박민영이 같은 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보도에 대해 반박한 것을 주목했다. 박민영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강종현 씨가 박민영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을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박민영이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라고 해명했다.

이 유튜버는 박민영이 지난해 2월14일날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이후 출국금지가 해제됐던 사실을 언급하며 "실제로 그녀가 2억5000만원을 받아 사용했다면 마땅히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 돼야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1년이 지난 현시점까지도 박민영은 단 한차례도 참고인으로 추가 조사를 받았거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유튜버는 박민영의 계좌를 차명계좌로 이용한 강씨에 대해서는 도덕적 문제에 대해 책임을 피할 순 없다고 봤다. 물론 "박민영이 강종현과 짜고 말을 맞출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인지했다. 그래서 2억5000만원의 용처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이 유튜버는 "말만 그렇게 하고 실제로 박민영이 생활비로 썼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확인 결과 박민영 입장에서는 사실 관계가 어느 정도 소명된 것으로 보인다. 박민영이 그 돈을 썼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강종현이 사용한 것이 확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진술로만 그친 게 아니라 검찰 조사를 통해 용처가 사실상 확인 됐기 때문에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이 안 된 거다. 박민영은 일단 용의선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유튜버는 현재 방송 중인 박민영 주연의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박민영의 현재 심경도 추측했다. 그는 "박민영이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힘들어한 건 사실"이라며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살도 계속 빠진 것 같다. 다만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드라마 촬영에 매진했는데 이런 일이 또 불거져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박민영은 이날 소속사를 통한 해명 이후 소셜 미디어에 "지긋지긋하다(Sick of it all)"며 제기된 논란에 적극 대응해나가고 있다.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팬 애칭)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다. 걱정 마요"라는 글도 남겼다. 또 같은 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방연에도 참석했다.

박민영은 지난 2022년 9월 강씨와 열애설로 구설에 올랐다. 당시 관련 보도 하루 만에 강씨와 이별했다며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 주가조작 의혹으로 구속 돼 재판을 받다가 지난달 석방됐다. 불구속기소 상태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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