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손동운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손동운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영상에서 손동운은 "너무 늦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긴장이 되어서 천천히 말씀드리는 점을 양해 부탁드리겠다. 빨리 여러분을 뵙고 얘기를 하고 싶었다. 라이브를 해야 할지 다른 트위터로 인사를 드려야 할지 고민했었는데, 글은 뉘앙스에 따라서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횡설수설하더라도 라이브로 찾아뵙는다"라고 덧붙였다.

손동운은 "다시 한 번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가 조심하는 입장에서 그런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여러분들이 조금 더 속상하고 더 혼란이 가중됐을 것 같다. 빨리 왔었어야 하는데, 제가 늦게 찾아왔다"며 입장을 전하기까지 시간이 걸린 점을 사과했다. "아마 여러분들도 평상시랑은 좀 다르게 잠도 못 주무셨을 수가 있고, 밥도 잘 못 드셨을수도 있을 것 같다"며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털어놨다.

손동운은 "어떤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뵈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집에서 이렇게 라이브방송을 켰다"며 조심스럽게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뭔가 지금 당장은 여러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들이 많다보니 평소처럼 (돌아가려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앞으로 조금 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제가 여러분들, 회사, 저희 형들에게 어려운 짐을 나눠드리게 됐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잘할 수 있게, 열심히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좀 많이 긴장이 된다"며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올해 계속해서 여러분을 만나뵐 수 있도록 잘 하겠다. 일단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글들도 잘 읽고 생각도 많이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고 자신의 근황도 전했다. 손동운은 "여러분도 식사 잘하시고 잠도 푹 주무셨으면 좋겠다. 일단 오늘은 짧게 인사를 드리겠다. 다시 라이브 또는 인스타로든 찾아뵐테니까 여러분들도 식사를 잘 하셔라. 다음에 또 인사를 드리러 오겠다. 오늘 너무 무겁게 이야기를 드린 것 같은데, 너무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서 죄송하다. 다음번에 괜찮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찾아오도록 하겠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27일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손동운이 오는 9월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비공개로 치른다"고 밝혔다. '하이라이트' 멤버 중 결혼은 손동운이 처음이다. 소속사 측은 "비연예인인 예비신부와 양가 가족을 배려해 날짜와 장소를 포함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는 점, 팬분들께 너른 양해를 구한다. 손동운은 결혼 후에도 하이라이트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손동운 역시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손편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많이 놀라시고 또 한편으로는 서운한 마음이 드실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지금도 참 많이 떨리고 조심스럽다"고 운을 뗀 뒤 "감사하게도 저는 저를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분을 만나게 돼 어느 순간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오는 9월 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19살이라는 나이에 여러분을 처음 만났다"며 "집에서도 또 팀에서도 막내로 지내왔고 여러분들 역시 막내라고 더욱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고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멤버들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손동운은 2009년 하이라이트의 전신인 비스트 멤버로 데뷔해 '픽션', '비가 오는 날엔'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17년 그룹 하이라이트로 재데뷔해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데이드림', '어쩔 수 없지 뭐' 등을 히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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