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윤진 기자 = 연예계 테니스 고수들과의 평가전을 '전승'으로 이끌며 정식 대회 우승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MBN TV 예능물 '열정과다 언니들의 내일은 위닝샷' 10회에서는 '전국 테니스 동호인 대회' 출전을 앞두고 스파르타 훈련과 더불어,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연예계 테니스 고수들과 평가전을 갖는 모습이 공개됐다.

경기도 이천의 한 테니스 경기장에 모인 선수들은 이형택 감독의 맞춤형 훈련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훈련이 끝나자, 이이경 매니저는 "지금까지 배운 기술과 전술 훈련을 총동원해 특별한 상대들과 평가전을 치르겠다. 연예계 테니스 고수들을 모셨다"라고 깜짝 발표했다.

뒤이어 테니스 구력 8년 차인 가수 알리를 시작으로, 패션디자이너 요니P, 배우 김희정, 배우 박가령, 아나운서 이수정 그리고 모델 지현정이 기세등등하게 등장했다. 앞서 '위닝샷' 선수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신 이수정, 지현정은 "그때의 패배가 너무 아쉬워 잠이 안 왔다. 지난 번 패배를 설욕하러 왔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첫 경기로는 신봉선, 고우리 복식조가 출격해 김희정, 지현정과 맞붙었다. 두 사람은 강력한 스매싱과 기습 발리 등을 구사하며 연거푸 두 세트를 따내, 첫 승리를 안겨줬다.

다음으로 홍수아, 황보 복식조가 나서, 알리x요니P 팀과 맞붙었다. 평소 긴장을 많이 했던 황보는 이날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선보였다. 짜릿한 승리 후 황보는 "공을 끝까지 보자고 마음을 바꾸니 마인드 컨트롤이 잘 됐다. 실수를 줄여서 점수를 냈던 것 같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주자로는 손성윤, 차해리 복식조가 오디션에서 아쉽게 떨어졌던 이수정, 그리고 박가령 팀을 상대로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머물지 않고 이형택 감독은 실전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테니스 동호인 초청 경기'를 준비했다. 이번에도 황보x홍수아 복식조가 경기에 나섰는데, 초반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이형택 감독은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형택 감독은 "서로 콜사인 줘야 해! 아웃이면 '아웃'이라고 크게 '콜'이라고 외쳐줘"라고 주문했다.

신봉선과 송은이 역시 "서로 대화 좀 많이 하라", "이러니까 불화설이 나오지, 서로 파이팅도 하고 얘기 좀 해!"라고 한다.

이에 황보는 "평소 둘 다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라며 멋쩍어 하고, 홍수아도 "서로 너무 배려하는 스타일이다 보니까 '콜' 하는 것조차 미안해서 못 했었다"라며 그간의 불화설(?) 배경을 털어놨다.

다시 마인드를 고쳐 잡은 황보와 홍수아는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찰떡 호흡을 이어가 이형택 감독을 흡족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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