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서준 "안정은 없어요…계속 도전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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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서준 "안정은 없어요…계속 도전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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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영화 '드림'은 홈리스 축구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참가한 노숙자 남성들의 이야기다. 함께 땀 흘리고, 힘을 모아 뛰면서 인생 재기를 시도하는 과정을 담는다. 물론 축구는 승패가 있는 경기. 하지만 이 이상한 월드컵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 한 번 고꾸라졌고 꽤나 뒤쳐져버렸지만, 다시 일어서서 뛸 수 있다는 그 감각이 더 중요하다. 2018년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끌어모은 이병헌 감독은 특유의 코미디로 자칫 심각해질 수 있는 이 스토리를 유쾌하고 담백하게 풀어낸다.

배우 박서준(35)은 '드림'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경기가 열리는 헝가리로 향하는 감독 '홍대'를 맡았다. 축구선수인 홍대 역시 처지는 다르지 않다. 프로 선수가 되긴 했지만, 축구선수로서 경력은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는다. 게다가 유일한 가족인 엄마는 빚쟁이에게 쫓겨 얼굴 보기도 힘들다. 경기 중 울컥한 그는 그라운드에서 사고를 치고 기로에 선다. 축구선수를 계속 해야 할지 아니면 관둬야 할지. 어떤 선택을 하든 그에게도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그러다 우연찮게 홈리스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는다. 박서준은 어찌 보면 우울하기만 한 홍대를 역시 이 감독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에 딱 들어 맞게끔 발랄하지만 오버스럽지 않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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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개봉을 앞두고 만난 박서준은 "일단 감독님을 믿었다"며 "메시지에 공감했기 때문에 출연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영화 '스물'을 본 뒤에 감독님 영화에 꼭 한 번 출연해보고 싶었어요. 당시엔 제 또래 배우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작품이 많지 않았는데, '스물'이 나온 거죠. 동년배끼리 정말 재밌게 연기하는 이 영화를 만든 분이 누군지 봤더니 이병헌 감독님이었어요. '극한직업' 당연히 좋아했고, '멜로가 체질'도 좋아했죠. 일단 감독님 영화라는 얘기에 크게 고민하지 않았어요."

'드림'이 이 감독 영화여서 출연한 건 맞지만 이유가 그것만 있는 건 아니었다. 이 작품에 담긴 메시지에 공감하지 못했다면 출연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박서준은 잠시 낙오했더라도 기회를 주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이 간결하고 올바른 이야기에 끌렸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2020)가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글로벌 스타로 불리는 그이지만 데뷔 직후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박서준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다. 정말 포기하려 했을 때 그를 계속 연기에 붙들어 놓은 것도 기회였다. 원하는 역할을 따내지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회가 있을 거라는 말을 들었을 때, 박서준은 더 이상 포기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 홈리스 축구단 감독님에게 들었어요. 이 축구 대회는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준대요. 수비는 한 명만 할 수 있어요. 수비수는 하프 라인을 못 넘어 오죠. 수비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으니까 당연히 골 기회가 많이 나는 거죠. 골을 넣게 해줌으로써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낙오하지 않게 해주는 겁니다. 그 의미가 참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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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을 스포츠 영화로 부르기는 힘들다. 어디까지나 아마추어 선수들의 대회이고, 애초에 경쟁이라는 게 의미가 없는 경기가 소재이니까. 하지만 홍대는 현역 축구선수다. 박서준은 축구선수에 어울리는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짧지만 홍대가 노숙사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의 실력을 보여주는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하기 위해 축구 훈련도 꾸준히 했다. 그는 "체력 훈련을 가장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뛰는 장면이 많으니까 체력을 끌어올렸어요. 최소한 촬영하다가 지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다음엔 실제 홈리스 축구단 감독님에게 기술을 배워서 반복 훈련했죠. 그리고 동네 조기 축구에도 나갔어요.(웃음) 연예인 축구단 아니고 진짜 조기 축구요." 이번 영화를 보면 박서준이 공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박서준은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일례로 그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마블 영화 '더 마블스'에 출연한다. 그가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마동석에 이어 한국배우로는 두 번째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에 합류하게 됐다. 현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경성 크리쳐'를 촬영 중이다. 그는 끊임없이 도전하며 연기 경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안정을 택하는 순간 안주할 것 같아요. 발전이 없을 것 같고요. 도전할 게 있어야 일을 하는 이유가 생겨요. 저는 일단 목표가 생기면 설령 무모할지라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선택하려고 해요. 남들이 하는 얘기는 신경쓰고 싶지 않아요."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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