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탐정들이 어린 자녀와 희소병을 앓는 아내를 두고 약 2년 6개월간 집을 나간 남편을 잡아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도깨비 탐정단이 맡은 '가출한 남편 찾기' 사건이 공개됐다.

도깨비 탐정단은 남편이 출입할 법한 불법 도박장을 샅샅이 뒤져가며 남편 찾기를 시작했다.

MC 데프콘은 영상으로 처음 직면한 불법 도박장의 모습에 "영화 '범죄도시'에서나 볼 법하다"며 경악했다.

불법 도박장엔 남편의 흔적이 없었다. 이 가운데 날아온 남편의 주정차 위반 과태료 고지서가 막막해진 남편 찾기에 실마리를 제공했다.

데프콘은 "헨젤과 그레텔 같다. 빵가루같이 주차 딱지를 계속 흘리고 다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남편의 인상착의와 함께 근처 장소를 탐문하던 도깨비 탐정단은 한 음식점 사장에게서 "(남편이) 직원들 사준다고 자주 왔다. 당구장 하는 것 같더라"는 증언을 확보했다.

그러나 인근에만 당구장은 어림잡아 수십 개가 있었다. 고민하던 '도깨비 탐정단' 정인호 탐정은 배달대행업체에 연락해 대규모의 오토바이 부대와 수색에 나섰다.

마침내 한 당구장의 지하 주차장에서 남편의 차량을 발견했다. 해당 당구장에 찾아간 탐정들은 2년 6개월간 가출했던 남편과 딱 마주쳐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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