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가수 겸 배우 이승기(37)가 1인 기획사에서 활동하다가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합류했다.

29일 빅플래닛메이드는 이승기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무한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국내외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이승기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 후 가수와 배우, 예능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JTBC 서바이벌 '피크타임'·'싱어게인3' MC를 맡았다. 현재 차기작으로 영화 '대가족'을 준비 중이다.

이승기는 자신을 발굴한 후크엔터테인먼트와 2022년 12월 결별하고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를 설립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44·신동현)이 이달 진행된 가상자산(가상화폐) 상장 청탁 재판에서 수차례 언급했던 회사다. 빅플래닛메이드의 사내이사였던 MC몽은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43)씨, 이상준(55)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42)씨 등에 대한 재판에 핵심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안씨가 2022년 빅플래닛메이드에 강씨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대가로 지분 5%를 취득하기로 했고, 이에 대한 보증금 명목으로 현금 20억원을 받아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MC몽은 증인신문에서 "안씨는 가수 성유리씨의 남편이고 가수 이승기씨로부터 소개받아 만났다"고 말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투자 유치를 논의했던 것은 사실이나 이들과 아무런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빅플래닛메이드에는 그룹 샤이니 태민을 비롯해 그룹 비비지, 비오, 이무진, 하성운, 그룹 뉴이스트 렌, 허각과 퍼포먼스 디렉터 캐스퍼(Kasper), 카니(Kany), 예능인 이수근이 소속돼있다. MC몽은 빅플래닛메이드의 모기업인 원헌드레드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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