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MBC 떠나나 "퇴사 욕구 솟구칠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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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MBC 떠나나 "퇴사 욕구 솟구칠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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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퇴사를 고민하는 사연에 해답을 내렸다.

28일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에는 '그냥 퇴사해… 대문자 T들의 골 때리는 고민 해결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김대호는 뮤지와 함께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의 고민이나 사연을 모아봤다"며 구독자들의 사연을 공개했다. 첫 번째 사연은 사회 3년차 직장인이 어떻게 하면 퇴사 생각을 멈출 수 있느냐는 고민을 건넸다.

뮤지는 "대학교 때부터 밴드 생활을 했다. 난 계속 아티스트였다. 나도 마찬가지로 일을 하는데 빨리 벌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한다. 이 얘기를 옛날부터 했었다"고 털어놨다.

김대호 역시 "우리가 매일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저는 은퇴를 빨리 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뮤지는 "제가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하루를 기대하지 말라'고. 그렇게 시작하면 오늘 하루가 되게 사소한 것 하나에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호는 "저도 어떻게 하면 퇴사 생각을 멈출 수 있는지 물으며 '차라리 퇴사를 해라'고 한다. 왜냐하면 차라리 퇴사를 겪어보고 제로베이스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 다니며 내가 필요한 것, 상황들을 말해라. 그 누구도 나에게 관심 가지지 않는다. 힘들면 힘들다고 표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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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는 뮤지가 과거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DJ 시절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끈끈한 사이가 됐다.

"요즘 어떠냐"는 뮤지의 질문에 김대호는 "이제는 익숙해진 것 같다. 작년엔 정말 정신이 없었다. 지금 생활에 약간 익숙해진 느낌이다. 그래서 좀 더 불안하긴 하다"고 고백했다.

뮤지는 "내가 볼 때 너는 이게 잘 맞는다. 내가 이 모습이 내 모습이 아닌데 이런 생각부터 하기 시작하면 안된다. 제작진이 원하는 걸 열심히 해주면 된다"며 "가장 단순한 건 제작진이 나를 부른 의도가 뭔지 생각해보고 열심히 하고 그냥 가면 된다. 그리고 그게 우리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 건넸다.

특히 김대호가 MBC 콘텐츠인 '4춘기'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뮤지는 "쫙쫙 빨아먹고 있구만"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방송국에서 그만큼 너를 활용하고 너는 또 그만큼의 나중에 뭔가 돼 있을거다. 나는 대호가 열심히 하고 있으면 진짜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MC가 될 거라고 믿는다. 그러니까 빨리 벌고 너 빨리 나와서 광고 찍고 그만둬"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나 김대호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 MBC의 퇴직금을 끌어 쓴 상황. 뮤지는 "맞다. 너 퇴직금까지 다 끌어쓰지 않았냐"고 물었고, 김대호 역시 "맞다. 저당 잡힌 몸이다. 저는 추노밖에 답이 없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beautyk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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