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민식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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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민식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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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VIP 시사회 때 무대 인사를 17개관 돌았습니다. 극장에 사람이 모인 걸 보니까 그렇게 행복할 수 없더라고요. 이제 할 맛이 나는구나 했어요."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배우 최민식(62)은 영화주의자다. 그가 17개관을 돌면서 관객에게 인사했다고 했을 때, 이어질 말은 힘들었다거나 다소 피곤했다는 얘기일 줄 알았다. 그런데 최민식은 활짝 웃으며 "너무 행복했다"고 수차례 얘기했다. 새 영화 '파묘'(2월22일 공개) 개봉일에 만난 그는 역시나 영화와 극장을 향한 애정을 쉼 없이 드러냈다. "극장은 고향집 같아요. 극장 카페트의 그 퀘퀘한 냄새가 정말 좋습니다.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게 얼마나 좋습니까. 제가 영화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던 게 아닌데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제가 출연한 영화가 다시 극장에 걸리고 이렇게 다시 무대 인사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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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그의 사랑은 영화 안에서 그의 역할인 연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최민식은 "자기 연기에 관해 언급하는 건 닭살 돋는 일"이라고 하면서도 환갑이 넘어서도 보여주는 연기 열정에 관해 "아직은 이 일을 사랑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전 할 줄 아는 게 이것 밖에 없어요. 아직은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전 아직도 하고 싶은 연기가 너무 많아요."

마치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한 배우 같은 말을 하는 이 대배우는 그의 말 그대로 '파묘'에서 이전에 하지 않았던 일을 한다. 오컬트 크리쳐물 정도로 얘기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이전에 최민식의 필모그래피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장르물이다. 그가 할 수 없는 연기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도 귀신 앞에 선 최민식의 모습은 어쩐지 잘 상상이 되지 않는다. 겁주며 윽박지르는 최민식은 봤어도 겁에 질린 최민식은 본 적이 없다. 쉬지 않고 변하려 하는 최민식의 태도는 당연히 그가 하는 연기에서도 드러난다. 풍수사 '김상덕'을 맡은 그는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는 대신 유해진·김고은·이도현 등 함께하는 배우들 속에 어우러진다. 최민식은 "벽돌, 딱 맞아 떨어지는 벽돌 한 장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저 스스로 이런 말을 하는 게 외람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걸 느낍니다. 예전에는 '이게 말이 되느냐'고 했던 일도 이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안에 생각이 변하니까 제 연기도 변할 수 있다고 느끼는 거죠. 물론 달라져야 한다는 강박은 없습니다. 제가 뭐 손오공도 아니고.(웃음) 하지만 제 삶이, 저라는 인간이 변하면 제가 표현하는 게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그래서 제 자신에게 더 욕심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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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은 최근 신구·박근형·박정자 등이 나오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봤던 얘기를 꺼냈다. 그는 선배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고 했다. "대기실 찾아가서 인사를 드릴 때 눈물을 꽉 참고 환하게 인사했어요.(웃음) 정말 대단하시더라고요. 그 쩌렁쩌렁한 목소리, 그 정확한 발음, 무대 위에서 움직임 그 모든 게 다 감동적이었어요." 최민식은 선배 배우들과 비교에는 손사래를 쳤다.

최민식의 연기에는 온갖 화려한 미사여구가 붙는다. 한국영화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배우이기에 그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도 특별한 것들이 많다. 그런데 그는 자신을 최대한 소박하게 표현하고 싶어했다. 물론 소박하게 들리긴 해도 가만 생각해보면 어떤 것보다 의미 있는 말로 들렸다. "저는 '쟤 참 오래한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정말 상투적인 말이지만 전 그냥 오랫동안 배우로 살다가 죽고 싶습니다. 제 고등학교 동창들이 저한테 그래요. '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잖아. 넌 행복한 놈이야. 인상 쓰지마'라고요. 정말 맞는 말이에요. 친구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전 그냥 찌그러져 있는 거죠.(웃음)"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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