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지 "베복 해체 버틸 힘 없었다…안정 원해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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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지 "베복 해체 버틸 힘 없었다…안정 원해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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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김이지가 결혼을 빨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10년만에 방송출연! 엄마가 된 베이비복스 김이지 근황 최초공개(안티팬,결혼한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된 가운데,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김이지가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김이지는 과거 베이비복스가 최고의 인기를 누릴 당시 멤버 간미연이 그룹 H.O.T 멤버 문희준과 열애설이 난 뒤 안티 팬들에게 테러를 당했던 당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이지는 "무대 중 현장에서 욕을 많이 먹었다. 또 칼, 면도칼 같은 게 숙소로 왔다. 사진에도 눈을 판 것들이 오기도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엄마가 되고 학부모가 되고 느낀 게 그때의 그 시절의 팬들이 같은 또래의 엄마들이 되지 않았느냐. 그래서 막연히 날 되게 싫어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제가 예전에 H.O.T. 팬이었는데 안티는 아니었다'라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다 학부형으로 만나니 재미있고 그렇게 친해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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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시 그룹 내 불화는 없었냐는 질문에는 "저희도 여자 다섯이라 사소한 신경전은 있었다. 대신 크게 가진 않고 정리가 잘되는 편이었다. 동갑이 없이 다 나이 차이가 있다보니까"라고 말하자, 이지혜는 "나이 차이가 있으면 그러나. 우리는 왜 안됐을까"라며 그룹 '샵' 시절의 불화에 대해 자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2007년 7월 마지막 앨범 이후로 베이비복스 활동은 마무리 됐다. 김이지는 "너무 지쳐있는 상황이었고 이미 계약이 다 끝났고 각자 멤버들이 가야할 길을 정했어야 했다"면서 "각자 나가서 행복했으면 좋겠단 생각이었다. 우린 마지막에 버틸 힘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멤버들 중 가장 먼저 비교적 빨리 결혼한 김이지는 현재 결혼생활 13년차라며 "제가 31살에 결혼하고 아이를 32살에 낳았다. 첫째가 벌써 중학생이다"라고 말했다.

이른 결혼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당시에 우리가 욕을 많이 먹었다.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욕을 많이 먹던 시기에 지쳤다. 너무 지쳐서 안정되고 싶다고 생각해 소개팅을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며 "알던 오빠가 소개팅 시켜준다고 해서 남편을 만났고 남편이 처음 들어오는 순간부터 자세가 바뀌더라. 제가 적극적으로 괜찮다고 처음으로 표현했는데 그분도 싫지 않았는지 1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김이지는 1997년 그룹 '베이비복스'로 데뷔한 뒤 2010년 5월 동갑내기 증권사 직원과 결혼,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beautyk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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