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가수 강남이 한국으로 귀화한 이유를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가수 강남과 배우 심형탁이 출연했다.

한국인으로 귀화한 강남은 "한국에서 방송하고, 결혼도 국가대표랑 하게 됐고, 상화 씨가 운동선수로 했던 일이 많은데 그 도리를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본인 아버지의 반대는 없었냐는 물음에 강남은 "처음엔 반대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빠가 상화씨를 마음에 들어했고, 엄마도 한국 분이셔서 시원하게 허락해주셨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귀화 시험에 합격한 비결에 대해 강남은 "3번의 필기와 면접이 3번이다. 나는 꽉 채웠다. 3번을 넘기면 일본을 다시 가서 신청해야한다. 그게 3개월 걸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이름은 안 바꾸고 일본 이름을 썼는데 이제 바꾸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강남은 결혼 과정에서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고 밝혔다. 강남은 "반대가 엄청 심했다. 엄마가 상화씨 한테 '(국가의) 보물인데 왜 강남 같은 애랑 결혼을 하냐'고 심각하게 반대했다. 나도 이런 걸 처음 봤다"며 "옛날에 사고 치고, 학교 5번 잘린것 까지 다 설명했는데 상화 씨가 전현 흔들리지 않았다"라며 찐사랑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강남이 결혼한지 4년차가 됐다. 결혼 기념일 날짜에 대해 묻자 강남은 "응?"이라며 "저번 달이었다"고 말했지만, MC들이 재차 물어보자 "큰일났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강남과 이상화는 지난 2019년 10월 12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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