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중증 응급의료의 어려운 현실을 조명한 KBS 다큐멘터리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방심위는 20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2023년 10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수상작을 시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KBS 1TV '다큐 인사이트-빅팀'은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고(故) 주석중 교수의 삶을 실마리로 대동맥 질환과 대동맥 응급 수술팀을 밀접 취재하고, 중증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보여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상파라디오 부문에서는 TBN경북교통방송의 'TBN 기획특집 다큐멘터리 사토와의 약속'이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남자와 결혼해 한국에 왔으나, 해방 후 버림받은 재한 일본인 여성들의 삶을 보여줬다.

뉴미디어 부문에서는 AI(인공지능)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JTBC '딥 크리미널-환호 속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이 상을 받았다. 지역방송 부문에서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독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짚고, 독도 영유권을 지키기 위한 우리 사회의 과제를 제시한 포항MBC TV '독도, 데이터 전쟁'이 수상했다.

올해 하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은 경인방송의 '가나다 라디오', KBS안동 1R의 'KBS안동 한글날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5부작 여성과 한글 : 내방가사', KBS 1TV '특집 글로벌 우리말겨루기'가 가져갔다.

방심위는 매월 일반 시청자와 방송사업자 등으로부터 4개 부문(지상파TV·지상파라디오·뉴미디어·지역방송)에 걸쳐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와는 별도로 바른 우리말 확산에 기여한 작품을 연간 4편 선정해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 수상작으로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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