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손석구 "스타라는 말은 저랑 안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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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손석구 "스타라는 말은 저랑 안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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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임지섭 대위는 변한다. 그는 직업 군인으로서 자기가 속한 조직을 옹위했고 그게 당연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조석봉 일병 탈영 사건을 경험하면서 그의 생각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는 걸, 내가 속한 조직이 어딘가 고장이 나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인식한다. 다만 대위 임지섭은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군대라는 조직 안에 속해 있는 조직원이고, 이 거대한 조직에 맞서기엔 포기해야 할 게 너무 많다. 그러나 이 두려움 속에서도 임지섭은 내부고발자가 되기로 한다. 조석봉 사건에 이은 김루리 일병 탈영 사건을 취급하는 군대의, 나아가 이 나라의 시스템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배우 손석구(40)는 2021년 8월 말에 나온 시즌1에 이어 지난달 말 공개된 'D.P.' 시즌2에서 이런 임지섭 대위를 때로 능글 맞게, 때론 비굴하게, 때로는 좌절하며, 어느 때는 당당하게, 어떤 순간엔 분노에 차, 또 어떤 때엔 깊은 생각에 잠겨 연기한다. 감정의 진폭이 어느 인물보다 크게 드러나는 이 캐릭터를 두고 손석구는 "끊임없이 흔들리는 사람"이라고 했다. "어떤 결심을 하고 변화를 맞이하게 되더라도 두려움은 남아 있어요. 계속 흔들리죠. 물론 과거의 나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하면서 성장해 갑니다. 다만 성장을 했다고 해도 나중에 그 사람이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거잖아요. 이렇게 끊임없이 흔들리는 사람으로 임지섭을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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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시즌1에서 임지섭은 심플했다. 그러다가 일련의 사건을 겪고 시즌2 출발점에 섰을 때 그의 머릿속은 복잡해져 있다. 손석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더 어려운 함수"를 마주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임지섭은 두 번째 시즌에서 감정의 진폭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드러낸다. 다만 손석구는 이런 임지섭을 연기하는 게 어렵다는 생각은 안 했다고 했다. 안준호를 연기하는 정해인이나 김루리를 연기하는 문상훈과 비교하면 자기가 한 연기는 상대적으로 편하다고 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안준호나 김루리는 정말 엄청난 일을 겪잖아요. 아휴, 전 그런 연기 하라고 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안준호 연기하느라 해인이는 밥도 못 먹고 있었고요, 문상훈씨는 촬영하지 않을 때도 울고 있었어요. 전 그분들이 연기하는 걸 보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잠깐 화장실에 가 있곤 했다니까요. 그분들은 시스템의 철저한 피해자인데, 그래도 전 조금은 가해자 쪽에 있었으니까 연기가 힘들었다고는 할 수 없죠."

손석구는 임지섭을 결과값이라고 표현했다. 안준호나 한호열 그리고 박범구 같은 사람들이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고 애쓸 때, 그영향으로 임지섭 같은 이가 과거와 조금은 다른 사람이 돼 있다는 해석이었다. 그는 "이 작품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건강한 메시지"라고 했다.

지난해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데뷔 이후 가장 크게 주목받은 손석구는 현재진행형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나의 해방일지'에 이어 같은 해 나온 영화 '범죄도시2'가 1000만 관객을 넘겼고, 올해 '카지노'에 이어 'D.P.' 시즌2를 선보였으며, 최근엔 연극 '나무 위의 군대'로 무대 위에 섰다. 그러나 그는 "그날 그날 마주한 숙제를 해나가면서 사는 타입"이라며 "아침에 일어나서 일을 하고 집에 와서 잠을 자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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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와 '범죄도시2'가 연달아 잘됐을 때 당시엔 저한테 큰 변화가 생겼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뭐랄까요, 이게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재밌는 시기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벌써 꽤 먼 과거처럼 느껴진달까요." 그는 물론 지금이 내 전성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한다고 했다. 그러나 당장에 자신한테 스타가 됐다라는 말이 따라붙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런 겁니다. 이런 시기가 또 안 올 수도 있으니 열심히 하자는 거죠. 그런데 스타라는 것, 그런 생각은 안 해요. 저랑 안 맞는 말 같아요."

손석구는 'D.P.' 시리즈의 의미에 대해서도 이 작품의 인기 따위를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함께 연기한 동료들, 감독과 스태프의 열정 같은 것에 관해 말했다. 그리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게 됐다"는 말을 덧붙였다. "캐릭터의 틀을 짜놓고 연기한 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그때 그때 연기해놓고 이 인물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봤다는 겁니다. 공간을 최대한 열어놓는 거죠. 일종의 발상의 전환이죠. 이렇게 연기하니까 오답이 없어지더라고요. 그게 참 좋았어요."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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