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가족 외식 10번 중 8번을 식당에 불만을 제기하는 '컴플레인 왕' 배우자를 고발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MBC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공개방송 2부에서 고발 대상자였던 남편은 "호텔에서 13년간 근무하고 (생긴) 습관 같다"며 입장을 토로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는 "남편분과 다른 사람들이 다르다는 걸 이해하셔야 할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사람이 나를 잘못 대했다고 해서 남편분의 존엄성에는 별로 영향을 안 줄 것"이라며 "모르는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족과의 시간 등 너무 많은 것을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은영 박사의 호쾌한 솔루션에 상담을 신청한 부부는 물론, 관객석 또한 크게 환호했다.

이날 방송된 2부 공개방송에서는 결혼 20년 차 이상의 부부를 포함한 75쌍의 부부가 참여해 내공 있고 묵직한 결혼 생활 이야기를 나눴다. MC 김응수는 "저번 주는 맛보기고, 이번 주가 찐이라고 생각했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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