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등' 집착해 아들 학대한 母의 최후…'블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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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등' 집착해 아들 학대한 母의 최후…'블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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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진 기자 = 비극의 연쇄를 만드는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들에 주목했다.

13일 방송된 '블랙2'에서는 첫 사례로 몇 년 전 전국구 장기 미등교 아동 전수조사의 계기가 된 12살 여아 김 양의 사건을 소개했다.

초등학교 5학년 나이었지만 4~5세에 불과해 보였던 김 양은 슈퍼마켓에 침입해 음식을 훔쳐먹은 사건으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에 아이를 보호한 경찰은 아이가 친부와 그 동거녀에게 학대받았고, 수돗물로 연명하다 가스 배관을 타고 탈출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들은 분노했고, 이 사건 이후 전국 장기 미등교 아동에 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덕에 '평택 아동 살해 암매장 사건'과 '청주 아동 살해 암매장 사건' 등 끔찍하고 억울한 죽음들을 밝혀낼 수 있었다.

2016년 당시 전국 초중고에서 2,892명이 장기 결석상태였고, 그 중 12명이 행방불명됐고, 7명의 사망아동이었다. 이에 전수조사 기간과 대상이 확대됐지만 실종 신고도 하지 않고, 부모가 아이의 나이도 헷갈리며 "아이가 가출했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하는 가정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사건에서는 전국적인 실종 수배 이후 아이가 결국 자택의 냉장고 속에서 얼굴 부분만 발견돼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겨주었다. 24살 동갑내기 부부는 아이가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잦은 문제를 일으키자 훈육을 빙자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90kg에 육박하는 아빠는 어린 아들을 폭력으로 다스렸고, 엄마는 두 살 터울의 딸아이만을 아끼며 아들에게는 무관심했다.

어느 날 아빠의 폭력에 아이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부모는 그 이후 아들이 탈진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냉장고 속에서 발견된 아들의 살해혐의는 인정하지 않았고, 심각한 시신 훼손 상태 탓에 경찰들도 살해 여부는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 때 이들의 어린 딸이 "엄마, 아빠가 오빠를 버린 것 같다"며 목격자로서 증언에 나섰다. 충격적이게도 부부는 아들의 몸을 훼손해 일부는 음식물 쓰레기로, 머리는 냉장고에 보관했다. 또한, 청국장으로 집에서 나는 냄새를 덮어 위장하며 치킨을 시켜 먹기도 했다. 이 뻔뻔하고 끔찍한 행태에 스토리텔러 장진 감독은 "미쳤네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다른 사건은 6년간 집 주차장에서 의문의 괴성을 들은 한 이웃의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문제의 괴성은 고교생 이 군의 입에 수건을 물리고 골프채로 8~9시간에 걸쳐 2~300대 이상을 때린 이 군의 어머니가 내는 소리였다. 중2 때부터 고3 때까지 지속된 폭력은 이 군의 엉덩이에 굳은살까지 만들었고, 진물이 흘러나올까 조심하던 이 군의 의자엔 항상 두툼한 방석이 깔려 있었다.

아버지의 외도와 가출 이후 복수에 눈이 먼 어머니의 집착 대상이 된 이 군은 중학생 때 전교 1등을 3번이나 할 정도로 수재였지만, 외고 입시에 실패한 뒤 어머니의 폭력에 시달리게 되었다. 아버지의 외면으로 어머니에 대한 연민을 가진 이 군은 '스톡홀름 증후군'을 느끼며 반항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 군의 어머니는 학교에 찾아와 음란 동영상을 봤다는 것을 빌미로 친구들 앞에서 아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아동학대의 징후에도 선생님은 이 군의 요청에 신고를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이 군은 '전국 1등'에 집착하는 어머니 탓에 계속해서 성적표를 위조했다. 점점 낮아지는 등수에 어머니는 이 군에게 '극기훈련'이라며 음식과 수면을 제한하기도 했다. 고3까지 이어진 학대는 '극기훈련' 뒤, 어머니에게 맞아 죽을 것이라는 공포에 질린 이 군이 성적표 위조를 들킬까 두려워 존속살인을 저지르면서 끝나게 된다.

모자가 함께 실종되고 8개월 뒤, 따로 살던 아버지의 방문으로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 후 그동안 집에 시신을 방치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알고 보니 이 군의 어머니 또한 아동학대의 피해자로, 새엄마의 폭력으로 몸에 철심을 박기도 했던 사연의 '생존자'였다.

재판 당시 재판장이 이 군에게 요구했던 '어머니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적은 편지를 공개하며, 이 군과 같은 아동학대 피해자들의 비극을 방지하길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elemov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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