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잘못 아냐"…전두환 손자 위로한 초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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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잘못 아냐"…전두환 손자 위로한 초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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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전두환(1931~2021)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가 세금 납부 후 눈물을 흘리자, 초등학생들이 "아저씨가 잘못한 게 아니"라며 위로했다.

MBC TV 시사교양물 'PD수첩'은 7일 유튜브 채널에 '전두환 손자, 전우원을 위로해주는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두환 차남 전재용씨가 운영하던 '비엘에셋'이 오산 땅을 취득, 아들인 우원씨는 이 회사 주식 지분을 보유해 취득세 납부 의무가 주어졌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오산 땅 소유주가 된 셈이다. 취득세는 약 1억원이며, 기존 납부 금액을 제외하고 5100만원을 오산세무소서에 냈다.

우원씨는 "됐다"며 "어제랑 오늘 해서 다 (납부) 했네요. 이 돈이 우리 가족이 정당하게 벌어서 저한테 준 돈이 아니잖아요"라며 눈물을 쏟았다. "제게 과세된 내역과 관련해 돈을 낸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법을 어겼고 그에 대한 처벌로 벌금이 나온 거잖아요. 그걸 내야죠. 죄가 있는데 제가 번 돈이 아깝다고 안 내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제작진이 "법은 아버지가 어겼잖아요"라고 하자, 우원씨는 "전두환씨가 비자금을 다 얻었어도 비자금이 흘러간 게 자녀들한테 있으면 그건 범죄로 얻은 돈이니까 환수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수긍했다. 맞은 편에서 우원씨를 지켜보던 초등학생 6학년 2명은 "아저씨가 잘못한 거 아니니까 괜찮아요"라고 위로했다. 제작진이 "이 아저씨 누군지 아냐"고 묻자, 아이들은 "전두환 손자분"이라고 답했다.

아이들은 "전두환이 잘못한 거죠. 아저씨가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라며 "(옳은 방식으로 번 돈이 아니면) 기부하면 된다. 기부해서 죄를 덜어야죠"라고 제안했다. 우원씨는 "맞아. 너네 잘 안다. 너희들은 어린데도 형보다도 더 옳은 생각을 하네"라며 "형은 이런 생각은 항상 했지만, 실천하는 데 27년이 걸렸다"고 자책했다. 한 아이는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잘못을 뉘우치는 거니까요. 죄책감은 갖지 마세요. 아저씨가 잘못한 거 아니니까요"라고 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5·18 조사하고 와서 (우원씨를) 알게 됐다"며 "오늘 5·18에 대해 공부했다. 4·19도 했고, 6월 민주화항쟁도 (공부)했다. 역사를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원씨는 "너희 정말 대단하다. 기특하다. 형이 창피해서 어딜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고맙다. 방금 형이 옳은 일을 하자마자 천사들이 와서 괜찮다고 해주니까 희망이 보인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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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은 9일 오후 9시 방송하는 '전두환의 숨겨진 재산, 전우원 모자(母子)의 고백' 편에서 전두환 일가의 숨겨둔 재산을 파헤칠 예정이다. 광주 5·18 학살 주범인 전두환은 2021년 11월23일 사망했다. 내란 목적 살인, 뇌물수수 혐의로 무기징역과 함께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 받았지만, 미납 추징금 922억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올해 3월 우원씨가 SNS로 전두환 일가 비리를 폭로해 비자금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우원씨는 전두환 일가가 추징금을 내지 않은 채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으며, 연희동 자택 내부에는 비밀 금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어린 시절 돈 봉투가 많이 든 가방을 옮기던 사람들, 현금으로 가득 찬 방 하나 크기의 금고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우원씨 친모 최모씨를 만났다. 최씨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두환 일가 며느리로 지냈다. 결혼 후 연희동 자택 지하실에서 비밀 금고를 봤다며 그림을 그려 위치를 알려줬다. 최씨는 "돈 세는 기계가 시아버지 서재에 있었다. 100만원씩 세서 신권과 구권을 섞었다. 100만원씩 묻고 다시 1000만원 다발로 만드는 작업을 며느리 셋이 같이 한 적이 몇 번 있다"고 주장했다.

우원씨가 비자금 통로라고 지목한 주식회사 웨어밸리도 집중 취재했다. 그곳에는 우원씨 지분 7%가 존재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전씨에게 지급된 배당금 약 1억6000만원이 다른 계좌로 흘러 들어갔다. 제작진은 우원씨 아버지 전재용씨를 찾아가 이에 관한 답을 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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