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일본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의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해외에서 잇따라 개봉하고 있다.

12일 수입·배급사 그린나래미디어에 따르면,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지난해 12월 홍콩을 시작으로 태국·대만·한국·영국·프랑스에서 개봉했다. 오는 18일 독일, 26일 일본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자연과 가까이 살고 있는 부녀의 작은 마을에 갑작스레 글램핑장 건설을 위한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돼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7일 국내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3만 관객을 돌파했다. "나무와 사슴과 인간의 생사, 선과 악의 범주 자체에서 눈을 돌려 그 막막한 숲을 끝도 없이 올려다보면"(이동진 영화평론가), "마지막 장면을 마주보면서 처음부터 다시 한 번 보겠다고 결심하게 될 것이다"(정성일 평론가) 등 평단의 호평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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