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MZ 무당' 역의 김고은을 비롯한 배우들이 호연이 돋보이는 영화 '파묘'가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극장에 걸린 '파묘'는 개봉 32일 만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수 1000만명을 넘겼다.

올해 첫 1000만 영화다. 특히 최근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서울의 봄'이 33일 만에 1000만명을 넘겼는데, 하루 더 빠르다. 전날까지 3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파묘'는 당분간 강력한 경쟁작이 없어 이후에도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묘'는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 등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작품다.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해 화장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무당 화림과 봉길이 이 작업을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에게 함께하자고 제안하고, 네 사람이 이 묘를 파헤친 뒤 기이한 일에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민식이 상덕을 연기했다. 김고은이 화림, 이도현이 봉길, 유해진이 영근을 맡았다.

'파묘'는 이미 '곡성'(687만명)을 넘어 국내 오컬트 장르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풍수와 무속신앙을 균형감 있게 버무리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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