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더 빨리 이겨내지 못한 것을 후회할 때도 있지만, 이렇게 일어선 나를 기특하게 여긴다."

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이 건강 문제로 활동 중단과 복귀를 오갔던 상황에 대한 심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정연은 26일 온라인에 일부 공개된 '하퍼스 바자 코리아' 3월호 인터뷰에서 "내가 나를 의심할 때도 묵묵히 믿어준 멤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정연은 2020년대 들어 목 디스크, 공황 장애 등으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앨범에선 멤버들과 건강하게 활동해왔다. 정연은 "객관적인 조언으로 현실감각을 잃지 않을 수 있게 도와줬다"라며 멤버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트와이스는 최근 13번째 미니 앨범 '위드 유-스(With YOU-th)'를 발매했다. 트와이스가 또 청춘에 대해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정연은 "트와이스가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다. 지금처럼 함께 앨범을 준비하는 게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여느 때와는 마음가짐부터 달랐던 것 같다. 녹음을 다 해놓고 파트도 서너 번씩 바꿀 정도로 모든 멤버가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또 30대를 앞둔 정연은 "20대 때 테니스, 서핑, 클라이밍 같은 취미를 갖게 될 줄 몰랐던 것처럼, 30대를 지나며 어떤 일에 뛰어들게 될지 궁금하다. 안 해본 걸 할 때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새로운 길을 가는 건 늘 설레고 재밌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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