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섹시 아이콘' 파멜라 앤더슨, 56세에 '민낯' 드러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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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섹시 아이콘' 파멜라 앤더슨, 56세에 '민낯' 드러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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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윤영 인턴 기자 = 희대의 섹스 심벌로 유명세를 치른 할리우드 스타 파멜라 앤더슨(56)이 자연스러운 맨얼굴이 드러난 일상을 공유하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파멜라 앤더슨의 최근 인스타그램 사진을 공유하며 과거 여러 스캔들에 휘말리며 복잡하고 화려한 삶을 살아온 여성 연예인이 중년에 접어들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도했다. 사진 속에서 그는 완전한 민낯으로 편안한 차림이다.

그는 지난 9월 파리 패션위크에도 화장기 없는 민낯으로 등장한 바 있다. 모두가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패션위크에서 맨얼굴을 드러낸 그녀의 용기에 동료 연예인들과 누리꾼들은 찬사를 보냈다.

파멜라는 보그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장을 안 하는 건 자유롭고 반항적이며 재미있다"며 민낯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이가 들면 모두 우습게 변한다. 나도 내 얼굴을 비웃을 때가 있다"라면서도 "이것은 누구나 겪는 과정"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파멜라는 수년 전부터 꾸준히 노메이크업에 대한 소신을 드러내 왔다. 그는 2019년 오랜 전담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친구 알렉시스가 유방암으로 사망 후 '화장을 안 해도 좋겠다'고 느끼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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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플레이보이' 모델로 데뷔한 파멜라는 수많은 유명인과 염문을 뿌리고 5번의 결혼과 6번의 이혼을 거친 스캔들의 아이콘이다. 동시에 그는 어린 시절 베이비시터에게 성추행을, 12세에 25세에게 성폭행을, 14세에 남자 친구와 그 무리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1997년 사생활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유출로 큰 곤욕을 치르는 등 굴곡진 삶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미인박명'이란 말처럼 이후로도 파멜라에게는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파멜라의 동의 없이 그의 비디오 유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 '팸 앤 토미'가 개봉하며 2차 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파멜라는 노화에 적응하고 내면을 채우는 과정에 집중했다. 그 결과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 '왕년의 섹스 심벌'에서 '자연스러움의 아이콘'으로 대중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

외신은 역경을 딛고 자신의 삶을 오롯이 채워나가는 파멜라가 많은 여성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그는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담하게 풀어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파멜라,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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