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실 선후배 계급장 떼고 가창력 대결…'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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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명언 승리하면 조금 배울 수 있고 패배하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 매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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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실 선후배 계급장 떼고 가창력 대결…'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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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진 기자 = KBS 아나운서 선후배 대항전의 승리는 선배팀에게 돌아갔다.

10일 방송된 KBS2 TV 예능물 '불후의 명곡' 610회에서는 '2023 KBS 아나운서 선후배 대항전'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선배팀과 후배팀 주장으로 임수민과 강승화가 각각 나서 팀을 이끌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 최승돈은 '울고 넘는 박달재'로 선공에 나섰다.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며 보컬 트레이닝까지 받았다는 최승돈은 1절을 여유 있게 시작했다. 2절부터는 록 버전으로 편곡, 달라진 분위기 속 가창력을 뽐내 박수를 받았다. 이찬원은 "노래와 편곡에 대한 이해도가 완벽했다"며 "가수가 와도 쉽지 않았을 무대였다"고 했고, 김준현은 "음원 나왔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이재성, 박지원은 '너는 왜'로 맞섰다. "비주얼과 흥을 싹 다 잡겠다"는 이들 듀오는 일명 '떼밀기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흥을 돋웠다. 이재성은 아나운서 답게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랩을 해 가사 전달력이 좋았다. 김보민은 "이재성 아나운서가 너무 진심으로 해서 그런지 '정말 지원이를 좋아하나?'란 생각을 했다"고 평했다.

두번째 라운드에서는 성악 전공의 김진웅이 소절을 더할수록 매력을 뽐내며 명곡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후반부 고음까지 훌륭하게 소화해 기립 박수를 이끌었다. 이 무대에 이찬원은 "전공자시니 잘할 수밖에 없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선배 팀들은 '선곡이 적절치 않았다', '단조로웠다'는 등의 공격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연, 김보민이 '나팔바지'로 "우리 폼 미쳤다, 찢을 거다"라는 야심찬 포부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승연과 김보민은 완벽한 박자감과 가창력은 아니었지만, 무대에 대한 열정이 인상적이었다. 명곡판정단들 역시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즐거운 분위기를 즐겼다. 박지원은 "글로 배운 댄스가 이런 거구나"고 했고, 임수민은 "정말 보면서 찡했다. 밥하면서 아이들 챙기면서 저거 연습한 거 아니냐"며 응원을 건넸다.

이규봉, 이영호, 이광용이 '가리워진 길'로 세 번째 라운드를 열었다. 이들은 포레스텔라를 표방한 '아나스텔라'로 나서 프로 가수들 못지 않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박수와 탄성을 자아냈다.

막내라인 임지웅, 김진현이 '사랑했지만'으로 놀라운 가창력을 뽐냈다. 미성의 고음이 인상적인 김진현과 프로 가수급 아우라의 임지웅은 노래 실력 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며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윤정은 "임지웅, 김진현과 함께 뉴스광장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출근길이 설렐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telemov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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