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에게 '큐피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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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에게 '큐피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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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중소돌(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기적이라기보다 회사가 저희에게 집중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기회를 주셔서 저희끼리 더 잘 뭉칠 수 있었어요."(시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이 K팝 안방이 됐지만,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은 여전히 꿈의 무대다.

K팝 그룹 중에선 2009년 '노바디'의 '원더걸스'(JYP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BTS)(빅히트 뮤직), '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JYP), '뉴진스'(어도어) 등 대형 K팝 기획사 소속 팀만 들었다.

그런데 전홍준 대표가 이끄는 어트랙트(Attrakt)에 소속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지난 2월24일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K팝 걸그룹 중 5번째로 '핫100'에 들었다. 방탄소년단을 포함 걸그룹·보이그룹 통틀어 해당 차트에 진입한 6번째 K팝 그룹이다.

K팝 솔로 중에선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 블랙핑크 로제와 리사, 싸이, 그룹 '2NE1' 출신 씨엘,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가수 태양 정도가 '핫 100'에 들었다. 이들 역시 모두 대형 기획사 소속이거나 대형 기획사에 몸 담았던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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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20·메인래퍼)·새나(19·리덤 겸 메인댄서)·시오(18·메인보컬)·아란(18·리드보컬) 등 전원 한국인 네 멤버로 구성된 피프티 피프티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성과에 대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전 대표는 유열 매니저를 시작으로 조관우, 바비킴, 윤미래, 윤건 등을 배출했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하성운을 매니지먼트하기도 했지만 K팝 아이돌 그룹을 제작한 건 사실상 '피프티 피프티'가 처음이다.

그런데 '핫100'에서 K팝 신기록을 썼다. 피프티 피프티는 작년 11월18일 첫 EP '더 피프티(THE FIFTY)'로 데뷔 이후 약 4개월 만인 4월1일 자 '핫 100'에서 100위로 진입했다. '디토(ditto)'로 데뷔 6개월 만에 '핫100'에 진입한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를 제치고 해당 차트에 데뷔 이후 가장 빨리 진입한 K팝 그룹이 됐다.

게다가 8일 자 '핫100'에서 94위를 차지했고, 최신 차트인 15일 자 '핫100'에선 85위에 자리했다. 계속 역주행 중이다. '반짝 인기'가 아닌, 현지에서 풀뿌리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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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핫100' 3주 연속 진입은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의 '셧 다운'과 같은 성적이다. 현재 K팝 걸그룹 노래 중 '핫100'에 최장기간 머문 곡은 블랙핑크가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Ice Cream)'(2020)이다. 총 8주간 '핫100'에 머물렀다.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의 선공개곡 '핑크 베놈'과 뉴진스의 'OMG'가 해당 차트에 6주간 머물러 이 부문 공동 2위다. 뉴진스 '디토'가 5주 연속 진입으로 4위다. 블랙핑크의 히트곡 '킬 디스 러브'가 4주 연속으로 이 부문 5위다.

'큐피드'는 빌보드 차트와 세계 팝 양대 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100에서도 2주 연속 머물렀다. 96위로 해당 차트에 진입했다가 최근 차트에선 무려 35계단을 뛰어 6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선 데일리 톱송 글로벌 순위에서 7위를 찍었다.

'큐피드'는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복고풍의 신스팝으로, 뉴진스가 촉발한 K팝 걸그룹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가져온 이지 리스닝 계열의 곡이다. 외국 작곡가들이 주축을 이뤄 멜로디를 만들었고 멤버 키나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젝스키스 출신 은지원, 역시 젝스키스 출신인 김재덕·장수원이 결성항 '제이워크(J-WALK)', 밴드 '럼블 피쉬' 등과 작업한 시안(SIAHN·안성일) 프로듀서가 피프티 피프티의 앨범, 싱글 등의 전반적인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큐피드' 안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어떻게 곡 안에 잘 담을 수 있을지 가장 많이 이야기를 나눈 것도 시안 프로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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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었다. 키나는 "연습생 때 로망이 길을 걸을 때 저희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이었거든요. 최근 길을 걷다 상점에서 저희 노래가 나오는 걸 들었다"고 웃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의 '댄스 챌린지' 등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널리 퍼졌다는 해석이 있지만, 곡 자체가 좋지 않았으면 힘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현지 프로모션 활동도 따로 없었다.

새나는 "해외에서 먼저 곡에 반응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거든요. 저희 음악 자체가 듣기 편하고 몽글몽글한 신스 팝 느낌이라, 좋아해주신 것 같아요. 틱토커 분들이 저희 음악을 사용해주신 덕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음악이 좋아 많이 들어주신 것 같다"고 여겼다.

그룹 '미쓰에이' 출신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소셜 미디어에 피프피 피프티의 데뷔곡 '하이어(Higher)' 스트리밍 인증 사진을 게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새나는 "저희 4명 존경하는 선배님이라 깜짝 놀랐어요. 저희 음악을 듣고 계시는 것만으로 영광이었고 정말 감사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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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기를 타고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역주행해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톱100에선 전날 최고 순위 81위를 차지했다. '핫100'에 처음 진입했을 때만 해도 국내에서 피프티 피프티를 주목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으나 이날 기자간담회장이 꽉 찰 정도로 단숨에 대세 신인 걸그룹이 됐다.

새나는 "아직 국내에서는 해외만큼 확 (인기가 있는) 느낌은 안 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을 주시고 계세요. 더 열심히 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확률상의 반반을 뜻하는 팀명엔 '이상'과 '현실'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각각 50씩을 담당하는 팀과 팬덤 '허니즈(HUNNIES)'가 함께했을 때 완전한 합이 100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녹였다. 2020년 2월부터 데뷔 준비를 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데뷔가 늦어졌지만 오히려 그 기간을 실력을 쌓는 발판으로 삼았다.

시오는 "물론 데뷔 때에 비해 성장했지만, 아직 더 성장해야 하는 팀이에요. 팀워크를 비롯해 지금도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피프티 피프티는 진정성이라는 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아란은 "물론 모든 아티스트 분들에게 진정성이 가득하지만 연습생 때부터 회사 식구 분들이 '진정성 있게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지금까지 항상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목표였고 진정성을 담아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큐피드'의 핵심 가사 중 하나는 '큐피드 이즈 소 덤(Cupid is so dumb)', 즉 '큐피드는 바보야'다. 로마신화에서 날개가 달리고 활과 화살을 가진 아이로 등장하는 '큐피드'는 사랑의 화살을 쏴 사랑을 돕는 신이다. 즉 큐피드는 도움의 손길인 셈이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에게 큐피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주체적으로 능동적으로 무엇인가를 해냈을 때 정말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은유다. 아란은 "온전히 우리 힘으로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메시지"라며 활짝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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