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뱅 제인 "환승이별 후 거의 매일 술…한 달 술값 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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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8 01:41
[서울=뉴시스]서예진 기자 = 댄스 크루 '홀리뱅' 멤버 제인이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홀리뱅의 허니제이와 허니제이의 제자 제인이 출연했다. 제인은 "오랫동안 간직해 온 고민이 있다고 하던데?"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사실 아실만 한 분들은 다 아시는데 제가 술을 너무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허니제이는 "홀리뱅 멤버들 가운데 TOP3에 든다"고 증언했다. 이어 "좋아는 하는데 그렇게 심각한 수준인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개그우먼 박나래는 민망해하는 제인을 위해 "좋아할 수 있다"고 다독였다.
제인은 "술을 거의 매일 마신다"며 본격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말리는 사람이 없으면 한 달 술값이 200만원 정도"라며 "맥주는 배만 안 부르면 무한대로 마실 수 있고 소주는 4~5병 정도 마신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아울러 제인은 "돈이 없을 땐 가성비를 위해 '빨간 딱지'를 마셨다"라며 "나는 왜 도대체 제어를 못 하나 스트레스다. 오늘은 2병만 마셔야지 해놓고 더 마시고 싶으니까 집에 있는 온갖 술을 다 꺼낸다. 술을 안 마시려고 버티다가 새벽 6시에 술을 사러 나간 적도 있다"고 했다. 또 "술을 마시면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며 "1년에 5~6번은 지갑을 잃어버린다. 지갑을 잃어버리면 재발급을 안 한다. 조금 기다리면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개그맨 정형돈은 "언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냐"고 물었다. 제인은 "23살 때 환승 이별을 당했다. 당시에 감정 표출만으로는 성에 안 찼다. 술의 힘을 빌려 한두 잔 먹고 잠들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술의 양이 늘어났다. 하루 루틴처럼 일과가 됐다"고 말했다. 박나래가 "주사는 없냐"고 묻자 제인은 "술을 더 마시는 게 주사"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