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령 아나 "14세때 자고 나니 '실명'…하루아침에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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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00:17
[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시각장애인 아나운서 허우령이 갑자기 실명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강심장리그'에 '승기팀'으로 출연한 허 아나운서는 "14세 어느 날 아침에 실명이 됐다"고 털어놨다. "눈 앞에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였다"는 것이다.
바로 부모님께 눈이 안 보인다고 말한 뒤 펑펑 울었다고 돌아봤다. 허 아나운서의 부모 역시 엄청 속상해하며 "왜 내 딸한테 이런 일이"라고 토로하셨다.
그런데 실명 원인은 지금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허 아나운서는 "시신경염이라는 추측만 하고 지금도 원인은 모른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KBS 아나운서가 된 허 아나운서는 안내견 하얀이와 여의도 KBS를 출퇴근한다. 그녀에게 사람들은 어떻게 장애를 극복하고 앵커가 됐냐고 묻는다. 하지만 허 아나운서는 "전 장애를 극복하지 않았다. 장애인이 함께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과한 배려, 과한 걱정, 과한 친절이 아닌 저도 다가가고 많은 분들이 다가와 주시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허 아나운서는 제2대 강심장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
지난 13일 방송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강심장리그'에 '승기팀'으로 출연한 허 아나운서는 "14세 어느 날 아침에 실명이 됐다"고 털어놨다. "눈 앞에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였다"는 것이다.
바로 부모님께 눈이 안 보인다고 말한 뒤 펑펑 울었다고 돌아봤다. 허 아나운서의 부모 역시 엄청 속상해하며 "왜 내 딸한테 이런 일이"라고 토로하셨다.
그런데 실명 원인은 지금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허 아나운서는 "시신경염이라는 추측만 하고 지금도 원인은 모른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KBS 아나운서가 된 허 아나운서는 안내견 하얀이와 여의도 KBS를 출퇴근한다. 그녀에게 사람들은 어떻게 장애를 극복하고 앵커가 됐냐고 묻는다. 하지만 허 아나운서는 "전 장애를 극복하지 않았다. 장애인이 함께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과한 배려, 과한 걱정, 과한 친절이 아닌 저도 다가가고 많은 분들이 다가와 주시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허 아나운서는 제2대 강심장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