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도복을 입은 12명의 남녀가 무대 위에 섰다. 국악을 현대음악에 접목한 곡에 맞춰 태권도 품새를 이용한 군무부터 가상의 대련, 격파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태권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태권크리(TAEKWONCRE)'의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이다.

태권크리는 13일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태권도(Taekwondo)'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무도, 태권도의 예술적이고 다채로운 모습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하나의 비전으로 모였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아메리칸 갓탤런트'에 출연해 세계를 놀라게 한 이후 태권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 소재로 떠올랐다. 유튜브나 틱톡 같은 영상 플랫폼에서도 여러 태권 크리에이터들이 활약 중이다.

태권크리는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케이타이거즈(K-tigers) 등에서 활동하던 12명의 크리에이터로 구성됐다.






노성율, 박이슬, 이강민, 윤혜정, 김시찬, 이찬민, 이지윤, 김원진, 김서경, 김도훈, 최재권, 김현민은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 중인 태권 크리에이터다. 12명의 팔로워 수만 2000만명에 달한다. 태권크리 멤버 중에는 박이슬(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 챔피언십 1위)과 이강민(세계태권도시범경연대회 1위)처럼 세계대회 1위를 차지한 선수도 있다.

이들은 태권도의 선진화와 글로벌 도약을 목표로 태권크리를 구성, 총 4곡이 포함된 퍼포먼스 앨범 ''Teakwondo(태권도)'를 발매했다. 글로벌음악제작회사 포써틴프로덕션(FOURTHIRTEEN PRODUCTION)과 협업해 만든 타이틀곡의 제목 역시 '태권도'다. 국악을 기반으로 만든 곡에 태권크리가 직접 안무를 제작해 퍼포먼스를 펼쳤다.

뮤직비디오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이 진정한 국위선양', '태권도 배우고 싶은 욕망이 올라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도인 태권도는 지난 2018년 3월 '국기(國技)'로 정식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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