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실명 고백에 김경식 절망…그 표정 안 잊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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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실명 고백에 김경식 절망…그 표정 안 잊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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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시력을 잃은 코미디언 이동우가 앞을 보지 못할 것 같다고 틴틴파이브 멤버들에게 고백했을 때를 떠올리며 "김경식이 날 평생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엔 코미디언 김경식이 출연해 절친한 관계인 이동우에 관해 얘기했다.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김경식은 이동우 병세가 악화되기 시작하던 때를 언급하며 "동우가 야맹증인 줄 알았다"며 "공연 후 들어오면 어두워지니까 넘어졌다. 관객은 웃더라. 우리는 끝까지 웃기려고 노력한다고 놀렸고, 동우는 그 말에 웃었다"고 했다.

이날 방송엔 이동우가 제작진과 인터뷰한 영상도 삽입됐다. 이동우는 "(실명 사실을) 매체에 알리기 전에 멤버들에게 알렸다. 그때 멤버들 표정이 하나 하나 다 기억이 난다. 그런데 김경식 표정이 유달리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 김경식이 큰 눈물을 보였다고 했다. 이동우는 "김경식 얼굴은 세상이 꺼져 가는 얼굴이었다. 그 누구보다 절망했다"며 당시 김경식 보여준 마음을 떠올리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김경식이 '동우야 약속할게. 내가 너 평생 책임지겠다'고 하더라. 약속도 아니다. 일방적으로 저에게 맹세를 했다"고 말했다.

이동우와 김경식은 SBS 공채 코미디언 출신이다. 두 사람은 홍록기·표인봉·이웅호와 함께 그룹 틴틴파이브를 만들어 개그 그룹은 물론 가수로도 활동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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