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펙스, '불안의 서' 마지막 장…'학폭'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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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스, '불안의 서' 마지막 장…'학폭'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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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령 인턴 기자 = "소년들의 반항적이고 어두운, 그렇지만 진실된 사실을 깨우친 이미지를 표현했습니다."

그룹 '이펙스(EPEX)'가 6개월 만에 '불안의 서' 시리즈의 마지막인 여섯 번째 EP '불안의 서 챕터 2. - 캔 위 서렌더?(Can We Surrender?)'를 들고 나왔다.

이펙스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불안의 서 챕터 2. -캔 위 서렌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펙스는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불안의 서' 와 '사랑의 서' 양극을 오가며 표현해 왔다. 이번 앨범 '캔 위 서렌더?'는 '불안의 서'의 마지막 장이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여우가 시집 가는 날'로 사랑을 노래하던 소년들이 이번에는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앨범에서 그들은 다소 묵직한 주제인 학교폭력의 현주소, 소년들의 어두운 현실과 불안을 가감 없이 표현해냈다.

타이틀곡 '풀 메탈 재킷(FULL METAL JACKET)'은 학교폭력에 맞서는 이펙스의 강렬한 기세를 담았다. 기타 사운드와 묵직한 베이스 라인이 어우러진다.

이펙스는 타이틀 곡 '풀 메탈 재킷'을 소개하며 "폭력에 대한 반란을 표현했다. 폭력은 위험한 것이라 무조건적으로 두려워하고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맞서 싸워야한다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렇게 강하고 무거운 주제를 담은 곡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 하지만 결국 같은 청소년인 우리가 잘 전달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학교 폭력'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도 "꼭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상에 대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극복하기 위한 용기를 담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아직 10대라 학교 생활을 직접 하면서 학교폭력이 세상이 좋아질 수록 없어져야 하는데 더 변질되고 악화되는 게 눈에 보였다"며 "개인이든 단체든 누군가는 나서서 도와줘야 할 것 같은데 그게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가수로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이번 타이틀곡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댄스 크루 '저스트 절크(Just Jerk)'와의 협업이다. 이펙스는 "앨범의 주제가 무게가 있는 만큼 퍼포먼스도 무게감 있게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저스트 절크' 댄서 20명과 함께 무대를 하다보니 자신감이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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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회사 선배이자 이날 MC를 맡은 가수 윤하는 "제 3자의 시선으로 본 이 친구들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관에 몰입을 잘 한다는 거다. 그리고 고 본인들의 이야기를 직접 녹이려고 하는 것이 그런 스토리가 이 친구들에게 원동력이 되고, 또 새로운 것을 떠올리게 하는 힘인 것 같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펙스는 새 앨범의 선 주문량 26만장을 돌파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들은 "소식을 접하고 저희도 놀랐다. 기대를 살짝 했지만 기대보다 더 좋은 소식에 더 기뻤다"고 즐거워했다. 이어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 그 성원에 보답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끝으로 '불안의 서'를 마치는 이펙스는 이미 다음 앨범과 스토리라인은 잡혀 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소년들의 이야기였다면 앞으로는 청년의 이야기를 담을 것 같다, 세 달 뒤면 전원 성인"이라고 귀띔했다.

"데뷔 3년차인 저희는 아직도 성장을 갈구해요. 성장에 대한 한계를 정해 놓지 않았습니다. 활동 할 때마다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그룹, 퍼포먼스 잘하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fuddl5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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