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4년 만에 또 사생활 논란…눈덩이 뺑소니 혐의에 소속사 대표 "내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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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까지 받고 있는 가운데, 각종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6일 KBS 등 업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사고를 낸 뒤 매니저에게 자신 대신 경찰에 출석해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은 해당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전면 개입해 사건을 은폐하려한 정황도 드러났다. KBS는 "사고 뒤 김호중이 정차 중이던 골목에 매니저 외에도 소속사 직원 여러 명이 함께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소속사 직원들의 범인 도피 공범 혐의도 살펴보고 있다. 소속사 직원이 김호중 몰래 자수했다는 주장,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한 점 등 각종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가운데 생각엔터 이광득 대표는 이번 건에 대해 자신이 죄를 뒤집어 쓰려고 하고 있다. 한 매체에 자신이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의 사생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전(前) 매니저와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스폰서, 병역 회피 의혹, 불법 도박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에도 역시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는 가운데도 김호중은 무리를 하며 공연을 강행하려는 중이다. 사건 직후인 지난 11∼12일 경기 고양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진행했다. 같은 공연이 18~19일 창원에서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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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는 23∼24일엔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 돔(KSPODOME)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도 예정돼있다.

그런 가운데 경찰은 김호중의 차량블랙 박스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고3이던 지난 2009년 SBS TV '스타킹'에서 성악 실력으로 '고딩 파바로티'로 불렸다. 2020년 초 '미스터트롯'에서 트로트와 성악을 접목한 노래 스타일로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라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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