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5년 은둔 이유 고백…"아직도 女 때렸냐고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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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5년 은둔 이유 고백…"아직도 女 때렸냐고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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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씨름선수 출신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무혐의를 받았던 여성 폭행 논란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20일 오후 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최홍만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토로한다.

이날 최홍만은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제주도에서 5년간 은둔생활을 했다고 밝힌다. 그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자꾸 받다 보니 사람을 회피하게 됐다고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보통 사람이 타인을 회피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고 언급한다. 첫 번째는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타인과 에너지를 주고받을 여력이 없을 때라며, 최홍만은 평소 큰 키로 주목받다 보니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돼 힘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최홍만은 이에 공감하며 과도하게 긴장하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한번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다가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을 보고 긴장한 나머지 지하철 문에 머리를 박아 피를 흘리기도 했다고.

오 박사는 이럴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가족인데, 가족에게 의지하지는 않았는지 묻는다. 최홍만은 어린 나이에 타지에서 운동했기 때문에 가족에게도 의지할 수 없었다며 눈에 띄는 외모 때문에 가족 여행도 가기 힘들었다고 대답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회피하는 이유 두 번째로 배신 혹은 악플을 받는 경우를 언급하며 최홍만에게 "지금까지 받았던 악플 중 어떤 악플이 가장 상처가 되었는지"라고 물었다. 최홍만은 "공개 연애를 했을 때 여자친구를 향한 선 넘는 악플이 달렸었다며 지인을 향한 심한 악플이 아직도 상처"라고 털어놨다.

최홍만은 과거 여대생 폭행 혐의로 입건된 사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무혐의를 받았음에도 사람들은 진실보단 가십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며 여전히 "진짜 여자분을 때렸냐?"고 질문하는 사람이 있다며 속상해한다. 이에 오 박사는 "여러 오해와 악플로 인해 상처가 많은 것 같다"며 최홍만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러나 "회피하는 것은 약자를 자처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다른 방식의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akky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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